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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강동희 “후배가 한 부탁, 거절못하니 점점 커졌다”
[헤럴드경제] 승부 조작 혐의로 농구계에서 퇴출된 강동희(50) 전 남자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짧은 심경을 밝혔다.

2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동희는 최근 이 매체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승부 조작이 터질 때마다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게 죄스럽고 두려웠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앞으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선수들 앞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 조작에 대한 의식이 없었던 게 결국 악몽의 구렁텅이로 빠진 이유였다”고 털어놨다.

강동희는 열 살 아래 후배 A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해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 돈을 받은 후부터 발목이 잡혀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전했다.

강동희가 거부하자 본격적인 협박이 시작됐다. 2011~2012 시즌엔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걸어 승부 조작을 요구했다. 때론 조직 폭력배도 동원됐다.

한편 강동희는 2011~2012 남자 프로농구 시즌에 4차례 승부 조작을 한 혐의로 2013년 3월 구속돼 10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KBL(한국농구연맹)에서도 영구 제명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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