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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둔 월·화는 임시공휴일? ‘지라시’ 확인해보니
[HOOC] 청와대가 추석 연휴를 앞둔 월, 화요일(12~13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속칭 ‘지라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 사설 정보는 사실일까요?

지라시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23일 SNS를 통해 ‘청와대 내부적으로 추석연휴 월, 화요일을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중’이라는 사설 정보가 가장 먼저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지라시가 계속 돌았습니다. ‘청와대는 추석연휴 월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내수활성화 차원 등에서 고민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결정할 것’, ‘청와대는 추석연휴 월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우병우 수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 공휴일 지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등과 같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죠.

12~13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 된다는 지라시는 직장인들의 바람을 담아...

12~13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전후 주말 4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가 최장 9일까지 늘어납니다. 때아닌 ‘휴일’ 소식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직장인들의 바람이 담겼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정부가 지난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를 하기 전날부터 ‘청와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지라시가 돌았던 이전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정보는 마치 사실인 양 둔갑해 삽시간 만에 번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청와대를 비롯해 관가, 재계 등에서 이 같은 지라시 내용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이들은 한 목소리로 ‘사실무근’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가 모르는 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임시공휴일 지정 관련해서 저는 들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제가 아는 것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저도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덧붙였죠.

경제 단체들도 “현재로서 그런 내용을 들어본 적도 없고, 또 관련해 건의를 할 계획도 없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이들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중소기업들이 업무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걱정도 나오고, 또 중소기업 근로자만 쉬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석 전 임시공휴일 지정 지라시는 직장인들의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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