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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노선도, 목적지도 없는 이상한 버스


[HOOC]여기 이상한 버스가 있습니다.

이 버스에는 노선이 표시돼 있지 않고 목적지가 나와있지도 않습니다.

이 정체불명의 버스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탑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버스에 타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걱정이나 두려움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DO GOOD BUS’(두 굿 버스)

2010년 레베카 폰티우스와 스티븐 스네드가 공동창립한 공동창립한 ‘두 굿 버스(Do Good Bus)’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봉사활동입니다.

SNS로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집하고 준비된 버스를 이용해 모인 사람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떠납니다.

이 버스에는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될 지 모르는 사람들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버스에 몸을 싣고 일종의 봉사활동 여행을 가게 되는 것이죠.

버스에 내리자 마자 봉사활동에 투입되는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 자체 역시 즐겁게 받아들입니다.

참가자들은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밭을 가꾸기도 합니다. 어떤 봉사활동이든지 기대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느 곳으로 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특정한 봉사활동에 편중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 굿 버스’는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봉사활동을 일종의 놀이와 여행 형식을 빌려 재밌게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두굿버스’를 벤치마킹 해 2014년부터 ‘어떤버스’라는 봉사활성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이상한 버스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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