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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은행 주담대 금리 2.66% ‘역대 최저’…예금ㆍ대출금리 최저치 경신
은행금리 두달째 최저치 경신 행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금리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66%로 6월(2.77%)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주담대 금리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한국은행]

주담대 금리는 올들어 계속 하락 곡선을 그리다 6월과 7월에 2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6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로 인하한 후 두달째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담대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ㆍ예금금리도 6월에 이어 두달째 최저기록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6월(3.31)보다 0.08%포인트 내리며 3.23%로 주저앉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0.1%포인트 떨어진 2.96%로, 역대 최저기록인 작년 4월(2.96%)과 같은 수준을 이뤘다.

이 가운데 집단대출 금리는 2.82%로 전월에 비해 0.12%포인트 내리며 지난해 10월(2.77%)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0.05%포인트 하락한 4.24%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도 3.37%로 6월(3.41%)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저기록을 세웠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08%로 0.02%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53%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7월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6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연 1.32%로 잠정 집계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도 모두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31%로 0.12%포인트 내렸고, 만기가 1년인 상품은 1.38%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적금 금리는 1.5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제2금융권의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이 2.11%로 전월보다 0.01%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조합(-0.07%포인트), 상호금융(-0.13%포인트), 새마을금고(-0.09%포인트)의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27%포인트 올랐으며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0.06%포인트 내렸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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