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로 인문학 특성화해 융복합 인재 육성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외국어대학교와 충남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등 3개 대학이 인문학 보호를 위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CORE 사업) 지원 대상에 추가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6일 한국외대와 충남대, 대구한의대를 코어사업 지원 대상으로 추가 선정했다.
코어 사업은 대학 인문분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첫 재정지원 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연 6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재단은 지난 3월 서울대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등 16개교를 코어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지난 4월 추가 공모에 응한 35개 대학 중 3개 대학을 이번에 추가했다.
한국외대는 전 세계 45개국의 다양한 외국어 학과에서 정치, 경제 등 지역학 강좌를 3분의 1 이상 개설하고, 해당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충남대는 한문학과 등 충청학 관련 학과 및 백제 연구소 등 4개 연구소를 운영해 지역특성화 연구를 강화하고, 한문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한 ‘고전문화 글로벌 창의 전공’ 등을 통해 인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모델을 제출했다.
대구한의대는 전 계열 학생에게 인문교양교육을 하는 ‘기초교양대학’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국어과는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중국어과 전임교원은 기초 교양대학으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어사업을 통해 백화점식의 획일적인 인문학과들을 대학별로 특성화해 사회 수요에 들어맞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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