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5일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26일에는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신 회장의 ‘왼팔’과 ‘오른팔’로 불리는 최측근이다. 따라서 누구보다 경영상 탈법적 요소와 총수 일가의 허물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이 출석하면 수사선상에 오른 비리 의혹 전반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의 정책본부 수뇌부 줄소환은 2개월 넘게 진행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신 회장 조사를 앞두고 사전정지작업 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건은 황 사장과 이 부회장 등 수뇌부 인사들의 진술이다. 최근 잇따른 영장 기각으로 수사 환경이 검찰에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진술을 확보하느냐가 신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께 신 회장을 조사하고서 내달 초·중순께 처벌 대상자를추려 재판에 넘기는 일정을 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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