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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F-Korea, 자연보전 주제로 한 ‘판다토크’ 론칭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가 인기 강연 프로그램 테드(TED)의 환경버전인 ‘판다 토크(Panda Talks)’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WWF-Korea는 지난 24일 WWF 후원자와 파트너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판다 토크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

판다토크는 다양한 연사들의 짧지만 울림 있는 강연을 통해 자연보전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WWF-Korea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제작된 ‘한국 생태발자국 보고서’의 발간 시점에 맞춰 개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생태발자국이란, 자연의 자원ㆍ서비스에 대한 인류의 수요를 추산한 생태용량과 함께 지속가능성에 대해 지표화한 개념이다.

WWF-Korea가 발간한 ‘2016 한국생태발자국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1인당 평균 생태용량의 8배가 넘는 생태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 보다 높으며, 이웃 중국이나 일본보다도 보유한 자원대비 훨씬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판다토크의 첫 번째 연사는 WWF-Korea의 홍보대사인 타일러 라쉬였다.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생태발자국에 대한 개념을 쉽게 설명하면서 생태발자국을 줄이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브로콜리스 김한준 대표는 현대인들의 지나친 고기 위주 식습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자연보전의 한가지의 대안으로 채식을 제안했고, 김지석 수현태양광발전소 소장은 환경보호를 위한 태양광을 경제효과와 연결해 에너지원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제1회 '판타토크'의 첫 연사로 나선 타일러 라쉬 WWF-Korea 홍보대사. (제공=WWF-Korea)

마지막 강연자는 ’Re-Imagining Cities Foundation’의 차정하 대표였다. 지속가능성, 환경, 경제를 만족시키는 발전과 환경을 위한 넷 제로(net-zero) 빌딩 설명으로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멀게 느껴졌던 환경 문제를 네 명의 연사들의 실천 스토리로 들으니 더욱더 와 닿았고, 기부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WWF-Korea 측은 “이번에 열린 첫 번째 판다토크에서는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오는 11월에 열리는 판다토크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시장변화’를 주제로 기업의 변화에 대한 토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1회 판다 토크는 WWF-Korea SNS(페이스북)로 실시간 방송됐으며, 이후 강연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WWF는 세계 최대규모의 자연보전기관으로, 전 세계 100개국에 500만명의 회원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재생가능한 자연자원의 이용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유도하며, 환경오염 및 불필요한 소비 절감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지구의 자연환경 악화를 멈추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 한국에서도 지난 10년간 자연보전 활동을 해왔으며, WWF-Korea는 2014년 공식 설립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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