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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산모 늘면서 출생아 100명 중 4명 쌍둥이
-30대 후반 출산율 또 역대 최고



[헤럴드경제]만혼 등의 영향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이 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령 산모가 늘면서 출생아 100명 중 4명은 쌍둥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확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으로 일년 전보다 3000명 소폭 증가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0.03명(2.8%) 늘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1년 전 합계출산율과 비교하면 한국은 포르투갈(1.23명)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이는 또 OECD 평균 1.68명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8.6명으로 3년 연속 제자리걸음이었다.

해당 연령별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이 1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 63.1명, 30대 후반 48.3명 순이다. 30대 이상 산모의 출산율은 늘고 20대 이하에선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은 48.3명, 30∼34세 출산율은 116.7명으로 일년 전보다 각각 5.1명(11.8%), 2.9명(2.5%) 증가했다.

매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35∼39세 출산율은 이번에도 전년 기록인 43.2명을 뛰어넘었다.

반면 20∼24세 출산율은 12.5명, 25∼29세는 63.1명으로 각각 0.6명(4.6%), 0.3명(0.5%) 줄어 모두 사상 최저였다. 이러다보니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2세로 0.2세 상승했다.

지난해 출생한 쌍둥이는 1만5774명으로 일년 전보다 6.5%(876명) 늘었다. 세 쌍둥이 이상 출생아수 증가율은 무려 39%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전체 출생아 중 쌍둥이 등 다태아 비중도 지난해 3.7%를 기록, 일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역대 최고였다. 만혼으로 출산 연령이 상승하는 가운데 인공수정 기술의 진보로 다태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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