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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공산당, 이번에는 우리 이지스함 SM-3 시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노골적인 내정 간섭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이번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요격 능력 강화에까지 시비를 걸고 나섰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한국의 방어능력 강화와 상관 없다며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중국이, 실은 북한의 군사 위협에 맞서고자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한국의 움직임 자체를 반대하는 내정간섭을 원하고 있음이 노골적으로 표면화 된 것이다.

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사설에서 우리 해군의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 탑재를 비판했다. 


우리 군이 차세대 이지스함 3척에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함대공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는것에 대한 비난이다. 이 매체는 “한국 해군의 이런 시도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정치의 미국 경도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선동했다.

더불어 우리 군에 대한 비아냥도 빼놓지 않았다. 환구망은 “한국 해군이 복잡한 시스템을 제대로 조정할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드 배치 반대론자 일부와 중국이 사드가 주한미군 및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을 위한 것일 뿐, 우리의 북핵 방어와는 상관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을, 중국 당 기관지 스스로가 부정한 셈이다.

앞서 최근 열린 한 세미나에서 정동영 의원은 “사드는 일본 도쿄를 지키는 것 같은데 서울은 못 지키는 것 아니냐”며 “결국 국민감정이나 과거 청산이 미완인 상태에서 자주국방을 포기하고 미일 동맹에 기대서 우리의 생존전략을 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1일 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지난달 25일 김충환 전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 등은 또 중국 공산당 대표지 인민일보 기고 또는 인터뷰 등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국민의 안정을 무시하고 미국의 이익을 따른 비전략적 결정”, “미국과 일본이 사드를 이용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속셈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록히드마틴은 지난 15일 한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에 최신형 이지스 통합 전투체계 ‘베이스라인(BL) 9‘을 장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3는 이지스함에 들어가는 해상 기반 미사일방어체계로, 사드보다 넓은 최대 사거리 500㎞와 요격고도 40~150㎞를 자랑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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