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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0-1 온두라스] 브라질서 또 울어버린 손흥민 “너무 죄송해요”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년 만에 되풀이된 브라질 악몽.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실패로 오열했던 손흥민이 또다시 리우올림픽에서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서 후반 14분 알베르스 엘리스에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온두라스에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주심에게 달려가 강력히 항의했다. 온두라스가 ‘침대 축구’로 경기 시간을 끌었지만, 추가시간을 3분만 준 데 대해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꿇어앉아 오열했다. 이날 손흥민은 수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 장면은 손흥민의 패스미스에서 시작돼 자책이 더했다.
[사진설명= 한국축구대표 가 13일 오후(현지시간)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온두라스전이 열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패한뒤 손흥민 이 그라운드에 누워 울고 있다. 벨루오리존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손흥민은 경기 후 “제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경기를 망친 거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라며 “열심히 뛴 어린 선수들에게 비난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제가 너무 미안했다”고 흐느꼈다.

손흥민은 “형들에게 미안하고 코칭스태프, 후배들, 국민께 죄송하다”며 “조금이라도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 주심에게 항의했다. 라커룸에서도 너무 미안해서 동료들의 얼굴을 못 봤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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