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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392억 vs 23억 ‘몸값 17배’ 한국, 온두라스에 방심은 금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조별리그 문턱을 넘어선 한국의 앞에 또 다른 상대 온두라스가 섰다. 몸값은 한국이 훨씬 앞서고, 다수의 언론도 한국이 온두라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한 상황. 하지만 이번 대회 내로라는 강호들이 약체국에게 줄줄이 패했다. 온두라스가 약체라는 평가가 많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도 “온두라스를 쉽게 봐선 안 되고, 상당한 경계심을 가지고 쓰리톱을 봐야 한다”며 “특히 양쪽 윙포워드가 속도와 힘, 드리블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역습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왼쪽부터)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과 온두라스의 주포 안토니오 로자노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게티이미지)

▶ 몸값ㆍ상대전적도 앞선 한국, 10경기 무패 이어갈까? = 객관적인 수치는 한국이 모두 앞선다. 피파랭킹은 48위와 82위로 한국이 30계단이상 높다.

한 스포츠 분석사이트에 따르면 1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몸값은 2733만 파운드, 한화로 392억3877만원(12일 기준)이다. 온두라스 선수단의 몸값은 166만파운드로 한화 23억8332만원, 한국이 온두라스보다 17배 몸값이 높았다.

한국은 손흥민(2125만 파운드)이나 석현준(298만 파운드) 등 주축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해외파가 7명이고, 나머지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주전이다. 반면 온두라스의 경우, 세군다 디비시온(라 리가2ㆍ스페인 2부리그)에서 활약중인 초코 로자노(23)와 USL(미국 2부리그)의 엘더 토레스(21ㆍ레알 모나키스SLC)를 제외하면 전원이 국내파다.

단 세 번의 경기를 치뤘지만 상대전적도 2승1무로 한국이 앞선다. 지난 6월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고양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1-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그 이전 만남은 베이징 올림픽 때다. 당시 한국은 온두라스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월 30일 AFC U-23 챔피언십에서 일본에게 패배한 이후 6승 3무로 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2승1무다. 온두라스는 지난 9경기에서 1승4무4패다. 지난 6월에는 덴마크 U21 동생들을 만나서도 패배했다. 조별리그에서는 1승1무1패를 거뒀다.
 
한국은 온두라스를 잡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아르헨티나 떨어뜨리고 조 2위, 방심할 수 없는 역습축구 = 이런 객관적인 전력에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유난히 이변이 많았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비기며 8강행이 좌절됐고,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는 한국에게 졌다. 올림픽 예선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일본과 유럽1위 스웨덴도 B조에 편성돼 동반 탈락했다.

온두라스의 조별리그 성적도 이번 경기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코스타리카의 브라질월드컵 4강의 주인공, 호르헤 핀토(63) 감독이 이끈 온두라스는 예선전 내내 다섯명의 수비를 배치하며, 강호 포르투칼과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3차전인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경기 막바지까지 1-0으로 우세하다가 경기 종료 직전에 아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결과는 1-1. 이 결과로 온두라스는 아르헨티나를 꺾고 D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공격진에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에서 러브콜을 받은 공격수 앨버스 엘리스(20ㆍCD올림피아)와 알제리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안토니 로자노(23ㆍ테네리페)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다. 로자노는 지난 6월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축구대회에서도 2골을 뽑았다. 와일드카드 좌측 윙 공격수 로멜 쿠이오토(25ㆍCD 올림피아)도 경계 대상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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