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한국의 도시개발 노하우와 공공주택 법제를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와 ‘국토관리ㆍ도시개발ㆍ주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캄보디아에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도시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지역으로 캄보디아의 유일한 항구인 시아누크빌이 선정됐다. 스마트시티는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ICT를 도시에 접목ㆍ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물관리ㆍ교통ㆍ에너지 등 도시 인프라를 상호 연계하는 걸 말한다. 우리에겐 스마트시티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속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개념 적용을 통해 난개발로 고심하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도시문제에 해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캄보디아 수노 프놈펜에 한국의 공공주택 법제를 접목한다. 국토부-법제처-한국토지주택공사(LH)연구원이 협업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에 친숙한 주택도시 제도기반이 구축되면, 행복주택 등 다양한 공공주택 사업을 수행해 온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이 한층 유리해 질 전망이다.
강호인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도시를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향후 주택ㆍ교통ㆍ에너지ㆍ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캄보디아에 동반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식 뒤엔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장관과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이번 양해각서 후속 사업기회를 설명하는 비즈니스 간담회도 열린다. 참가기업은 LH, 현대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롯데건설, 부영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건화엔지니어링 등 10여개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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