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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화 자산에 돈 몰린다③]달러 DLSㆍ환노출 펀드 잡아볼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추후 달러강세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 파생상품 발행도 다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환차익으로 수익 극대화를 노릴 수 있는 환노출형펀드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한동안 발행이 뜸했던 외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6월부터 재개되기 시작했다.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중단)과 지난해 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달러화 강세 전망이 부각되면서 한때 외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도 2000억원을 넘어선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올 들어 예상과는 다르게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며 오히려 원화강세가 두드러지자 지난 3~5월 3개월 간 외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아예 발행조차 되지 않았다.

하반기 들어선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바닥’이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6월부터는 외환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와 파생결합사채(DLB) 등의 발행이 다시 시작됐다.

6월엔 19억3300만원(공모 17억5300만원, 사모 1억8000만원)이, 지난달엔 13억5181만원(공모 8억4500만원, 사모 5억681만원)이 발행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원달러환율(USD/KRW)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존형 ‘하나금융투자 DLB(기타파생결합사채) 571회’를 공모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미국 달러화 5년물 스왑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를 판매,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서 인기를 끌었다. 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으로 제한, 개인 및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 등에서도 미 달러화 이자율 스왑(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시행된 비과세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비과세해외펀드)에도 자금이 모였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비과세해외펀드에는 지난달 말 기준 669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사에 3927억원, 은행에 2664억원, 보험업권에서 102억원의 비과세해외펀드를 판매했다.

비과세해외펀드는 환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에 비과세 혜택이 있다.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투자상품이다.

해외투자펀드 가운데서도 환헤지를 통해 원화 환율 하락 리스크를 줄이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헤지를 하지 않고 환노출을 하는 펀드도 있다. 환노출형 펀드는 원화 강세에 대한 위험부담이 있지만 대신 투자수익+α를 노릴 수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환율만 가지고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원화 약세 전환과 투자자산의 가치상승 여부를 제대로 평가해서 투자를 결정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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