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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폭염] ‘낮폭ㆍ밤열’ 주말에도 계속된다…건강주의보
-낮엔 폭염ㆍ밤엔 열대야…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지난 4일 35,7도에 이어 5일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면서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찜통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6일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21~26도, 낮 기온이 29∼35도까지 치솟으면서 폭염이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일요일인 오는 7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21도~26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의 경우 6일과 오는 7일 각각 최고기온 35도,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대기 불안정으로 경기ㆍ충남ㆍ호남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6일 밤부터 모레인 7일 새벽까지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6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ㆍ충남ㆍ호남 내륙과 제주 모두 5∼30㎜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폭염경보는 서울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세종ㆍ경기 전역, 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ㆍ경북ㆍ경남ㆍ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 각각 발령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낮에는 이런 폭염이, 밤이 되면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무더운 밤을 뜻한다. .

올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가 무려 13일에 이르고 있다. 지난 7월 29일(아침 최저기온 23.4도)과 8월 3일(24.0도) 등 이틀을 제외하고는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5일에 불과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우리나라가 여름철 들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고기압은 북태평양에서 발원한 해양성 아열대기단으로 고온다습한 특성을 갖고 있어 전국 낮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이날부터 중국 북부로부터 가열된 무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상공에 있는 대기가 안정화하면서 구름 발생이 줄어 일사 가열이 증가하는 데다, 지상에 동풍이 불어오면서 서쪽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에 폭염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가량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고, 전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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