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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콜라’의 세번째 도전…이번엔 성공할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1990년대 토종 콜라를 표방하며 출시됐던 ‘815 콜라’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 1998년 815 콜라가 처음 출시된 후 세번째 도전이라 이번엔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웅진식품은 ‘815 콜라’와 ‘815 사이다’를 출시하고 약 1조원대 규모의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주요 브랜드가 독주하고 있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815’를 제3의 탄산 브랜드로 새롭게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815 콜라는 지난 1998년 외국 콜라 브랜드에 맞서 ‘콜라독립’의 콘셉트로 출시돼 약 1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IMF의 여파로 판매원인 건영식품이 파산하면서 2004년 자취를 감췄다. 이후 건영식품은 동부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동부팜가야로 사명이 바뀌었다.
사진=웅진식품이 ‘815 콜라’와 ‘815 사이다’를 출시한다.

지난 2014년에는 편의점 음료 납품업체 프로엠이 동부팜가야로부터 라이선스를 임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방식으로 815 콜라를 부활시켰다. 하지만 10년 만의 재등장한 815 콜라는 지방 편의점 등에 잠깐 판매되다 이내 사라졌다.

동부팜가야는 지난해 웅진식품에 인수되면서 가야F&B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가야F&B를 인수하고 보니 815 콜라라는 브랜드가 있었는데 그냥 사라진 게 아까워서 이번에 다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엠이 그동안 815 콜라를 위해 많이 노력해줬기 때문에 이번에 편의점 채널 유통은 프로엠에 맡기고 대형마트 등 다른 채널은 웅진식품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815 콜라는 콘셉트부터 맛, 패키지까지 모두 바꿨다. 기존의 ‘콜라독립 815 콜라’에서 벗어나 “815와 함께 젊은이들만의 자유를 느끼자”는 ‘Feel the Freedom’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제품력을 강화했다. 패키지에도 감각적이고 펑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김영건 웅진식품 마케팅 부문장(상무)은 “탄산음료는 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무척 매력적인 카테고리”라며 “새로운 ‘815 콜라’, ‘815 사이다’가 탄산음료 시장 제3의 탄산음료 브랜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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