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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공약 ‘성남형교육’..일선 교장의 4년 성과보고서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성남형 교육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세운 핵심 공약이다.

성남 장안초교 송근후 교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성남형 교육 4년 성과보고서를 28일 편지 형식으로 보냈다. 송 교장은 이 편지를 마지막으로 임지에서 떠난다.

편지를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훌륭한 선생님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의 지원과 학교장의 열정, 부모님과 학생들의 참여가 합쳐서 만들어낸 성과입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전국으로 성남형 교육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근후 교장이 보낸 편지 전문
 
“씨앗을 열매로 돌려 드립니다.”

존경하는 이재명 시장님께!


시장님과의 만남은 시작부터 특별한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교장인 저 개인이나 또 우리학교 교육공동체는 이재명 시장님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연의 몇 가지 사건들이 있었지요.

제가 2012.9.1. 자로 성남장안초에 부임했으니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9월 1일자이면 장안초에서의 임기만료로 성남장안초등학교를 뒤로 하고 새로운 임지를 향해서 떠나야 합니다. 

어디로 부임하게 될 지는 아직은 잘 모르지만 떠나기 전에 시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4년의 경영 성과도 보고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시장님의 성남형 교육 등 적극적인 교육 지원 덕분으로 성남장안초등학교를 잘 경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장님의 교육지원이 없었던들 지금의 성남장안초등학교의 모습은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시장님의 교육지원은 제가 학교 경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열린 문이었고 시원한 생수와 같았습니다. 이제 땀과 수고를 아낌없이 쏟았던 정든 장안교육공동체를 떠나야 한다니 미련이나 아쉬움도 있지만 그 보다는 오히려 감사와 기쁨이 제 마음 깊숙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추억하며 시장님께 그 고마운 마음을 이 지면으로 담아 진심을 전하고 싶었고 또 저의 4년간의 학교 경영 결과에 대하여 시장님께 보고할 필요성 및 의무감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교육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프로젝트 해결을 위한 재정 지원 요청은 제가 먼저 시장님께 요청하여 시행된 것이기에 그 정책 시행 결과에 대한 책임이 상당 부분 저에게 있다고도 판단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그것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며, 지원해 준 주체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당연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하여 이 글을 쓰게 됩니다.

또한 그 결과가 어찌되었든 시장님께서는 다음의 정책을 세워나가기 위해서라도 진솔한 평가와 피드백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기에 편지글 형태이지만 보고적인 성격의 글로 써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시장님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교육성과 및 미담 사례 등도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교장으로서 지자체 지원과 더불어 이루어진 학교경영은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흥미롭고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경영 노하우도 많습니다. 참으로 값진 것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시장님께서 저에게 주신 값진 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본질 회복과 더 나은 성남교육발전을 위하여 투자 대비 산출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좀 더 발전적인 정책 제안도 해 보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부담 없이 저의 4년간의 Pride 장안의 교육 이야기를 써 나가겠습니다.

이야기는 2012년 11월 어느 날부터 시작합니다. 시장님께서는 시장님과 간담회 형태로 저와 저희 학교 학부모 몇 분 그리고 안말초의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 몇 분을 초청하셨지요? 

시장님을 지척에서 처음으로 장시간 동안 마주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늘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았던 이재명 시장님이셨는데 그 날 직접 만나 주시니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저는 몹시 기대가 되었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교육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날도 교육에 대해서 시장님과 나누고 싶은 얘기가 참 많았답니다. 

그 때는 제가 교장이 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님을 그냥 대충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대화란 그 특성상 말하고 나면 바로 없어져 버리지만 글을 쓰면 오래 남기 때문에 시장님과 글을 매개체로서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또 그래야 시장님과 진정성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장님께서 기억하실 것입니다. 

저는 성남교육과 저희 학교교육의 당면과제들 그리고 교육의 본질회복과 효율적인 교육구조들을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시장님께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 지원 정책 제안서와 제가 장안초등학교를 경영하는데 있어 지자체와 함께할 가치가 있고 

또 재정적인 필요가 있는 세 가지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정한 시간에 시장님 실에 들어갔지요. 

저는 그 제안서와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하여 밤샘을 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시장님께서는 그 날도 여느 때와 같이 언제나 바쁘신 일정이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날은 저희들과 1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을 기꺼이 할애해 주셨습니다. 

제가 제안한 정책을 가지고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 거절하고 좋은 정책이라 여겨지신 것은 바로 지시하고 반영하여 주셨을 때, 사실 그 날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그 날 시장님은 참 명철하시고 가치 판단을 탁월하게 잘 하시는 지도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날의 만남으로 저와 우리 학교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며, 그리고 성남시 초 중등학생들의 영어독서 교육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인생 중 많은 만남이 있었지만 이 날의 만남은 정말 특별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감동 이야기는, 그 날 제가 제안하였던 온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 지원 정책 제안을 흔쾌히 받아 주신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시장님께서 성남시 초․중등학교에 영어독서 및 온라인 영어프로그램을 지원한 정책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도 제가 강의 할 때마다 시장님의 탁월한 정책 지원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말하곤 합니다. 

그 당시 시장님께서는 원어민 지원 정책보다 온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 정책을 더 중히 여기시며 재정지원을 지원하셨지요? 이것은 재정 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고 더 큰 가치가 있는 결정이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트랜드를 바꿀 만한 메가톤급의 사건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감동하고 시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성남시 초등 60개교, 중등 40개교 정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 경영자로서 교육 현장에서 온 오프 라인을 통합한 영어독서프로그램에 대한 수많은 성공경험이 있고 수많은 증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영어교육을 완성해 나가는 수많은 학교별, 학급별, 개인적 사례를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그러기에 시장님의 선택은 정말 탁월하셨다고 언제든지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장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정책은 참 아름다운 결과들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정말 감동하고 감사하고 있답니다. 

교육청이나 학교 입장에서는 “이것은 교육과정도 아닌데 우리가 왜 해야 하나?”하며 거부하거나 운영을 하는데 다소간의 부담을 느낄지 몰라도,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이것은 정말 대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교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본교 전체 학생들의 최근 3년간 1인당 연간 평균 영어독서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3년 전, 2013학년도에 164권, 2014학년도에 180권, 2015학년도에는 평균 200권 정도를 독서했습니다. 

실로 엄청난 영어 독서량입니다. 영어독서량에 따라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꾸준히 향상되었고 계속적인 레벨 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저는 그 효과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로 나타난 영어독서의 효과가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 저는 영어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영어독서에 관련한 논문을 두 편이나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장님께 성남시 초․중등학교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해 달라고 감히 자신 있게 정책 제안도 할 수 있었지요. 증거가 충분하니까요. 그런데 시장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바로 비전을 보셨고 또 저의 정책제안에 기쁨으로 동의해 주셨습니다. 그 날 얼마나 기뻤는지요. 

그리고 시장님의 정책 결정과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어독서의 습관 형성은 물론 영어능력 향상은 덤으로 얻어지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영어 사교육비 감소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EFL 환경의 나라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영어독서방법이 영어교육의 또 하나의 대안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지금 성남시의 영향으로 전국 공교육에서 300여개의 학교에서 성남시 영어독서교육을 벤치마킹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성남시 학생들의 영어독서습관 및 영어능력 향상뿐 아니라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근간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책 도입과 지원이 이루어진 지 4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되어 운영되고 있는 영어독서정책의 결과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이 필요한 때라 생각됩니다.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정만 지원하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면 이것은 진정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현장에서의 열매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방안들이 교육 및 정책의 전문가 입장에서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오직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급자들은 끊임없이 공급의 편의성만을 취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자 입장에서 진단과 평가가 이루어져야만 탁상공론을 막을 수 있고 좀 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이재명 시장님!

붙임 자료로 “영어독서교육의 공공도서관 활용 방안 정책 제안 – ‘이제는 공공도서관도 수요자 중심의 마켓팅 전략이 필요하다’ -” 라는 정책 제안을 해 봅니다. 

지금은 학교의 학교도서관과 지역의 공공도서관의 연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융합하고 통합하여 좀 더 효율적 발전적 미래지향적 정책을 세우고 펼쳐 나갈 수 있는 진정한 컨트롤 타워가 요구됩니다. 

그 가능성을 성남에서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성남에서 또 하나의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심도 있게 검토하여 주십시오.

두번째 감동 이야기는, 학교 도서관 지역개방도서관화 정책 사업입니다.

이로 인하여 저희 성남장안초등학교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학교라 여겨집니다. 그렇게 하여 리모델링 되어진 저희 학교 “I Love 도서관”은 얼마나 큰 보물이요 얼마나 큰 선물인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그 쓰임새와 용도 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모두의 공간입니다. 모두가 행복해 합니다. 이 도서관에서 행복해 하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한 사람, 교장의 마음은 더욱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학교가 도서관을 통하여 이렇게도 달라질 수가 있구나” 하는 벅찬 감격을 항상 느낀답니다. 비록 도서관의 규모는 아주 크진 않지만, 그래도 그 어떤 도서관보다도 알차게 우리 다음 세대와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참 아름다운 또 하나의 열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마음교육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시장님의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지자체에서 지원한 지역개방학교도서관은 학교마다 다소 차이는 있을 순 있겠지만, 본교의 지역개방 “I Love 도서관”은 마을의 작은 도서관 차원과 수준을 훨씬 뛰어 넘습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문화와 교육 공간으로서, 본교 학교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이웃학교와 그리고 지역사회교육, 평생교육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다음 세대뿐 아니라 마을을 키우고 있는 거지요

저는 이러한 성공적인 지역개방도서관 운영 결과 많은 교훈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 지역화의 효율성과 그 잠재적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알파고 시대인 오늘날 우리 도서관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까요? 전통적 패러다임에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대변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도서관은 물론이지만 일반 공공도서관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미래를 예견하고 그에 걸맞게 준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모두가 즐겁고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미래지향적 도서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그렇게 탈바꿈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공급자 중심 아닌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바뀌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진정 함께 고민하고 함께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이 그렇게 바뀔 수 있다면 그 영향력은 정말 놀라울 거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제가 지역개방도서관을 운영해 보고 얻은 결론이요 자신감과 확신입니다.

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중요한 여러 도서관들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역개방학교도서관 운영을 잘 했다고 정부 차원에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책임감이 몹시 무겁기는 하지만 이쨌건 이러한 축복 또한 시장님의 지원이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되니 또한 시장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이재명 시장님!

그런데 제가 수많은 도서관을 돌아보면서 알게 된 점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변화 속도에 비해 도서관과 교육의 변화 속도는 너무 늦다는 것입니다. 학교 도서관은 아예 정체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대부분 과거에 갇혀 있거나 현실에 안주합니다. 

저는 우리의 도서관과 교육만큼은 미래를 예견하고 거기에 걸맞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과 제도 그리고 행정이 펼쳐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바라볼 때는 정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누가 이 문제들을 바로 직시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제가 보는 한 사람, 이재명 시장님께서는 강점과 장점이 참 많으신 분이십니다. 

그 중의 하나는 선견지명을 갖고 미래지향적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펼친다는 점입니다. 또한 그 정책 판단력과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재명 시장님을 기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미래 지향적인 도서관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요? 이제 시장님께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시장님의 지원 덕분에 본교의 개방형 도서관을 애틋하게 운영해 보고 얻어진 노하우이고 값진 결론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일 이전에는 지역개방학교도서관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우리의 미래적인 도서관의 모습은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공급자 입장에서 단순히 책과 독서 공간, 지식과 정보 정도를 제공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이제는 수요자 입장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진정한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문화와 쉼과 삶의 여유가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약 정리하자면 우리의 학교 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은 다음 다섯 가지를 충족시킬 때 제 기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봅니다.

1) 책과 독서 2) 지식과 정보 제공 3) 교육과 학습(자기주도) 컨텐츠 제공
4) 문화와 쉼 공간 5)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공간

이렇게 될 때 수요자들은 끊임없이 도서관을 찾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도서관을 만들기 위하여 도서관 정책은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좀 더 공격적이고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마켓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우리 성남시의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그렇게 되어졌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우리의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학부모들과 학생들 나아가 시민들에게 진정한 서비스를 하게 될 때 우리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의 도서관들이 외면당하지 아니하고, 차고 넘치게 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래도 본교의 “I Love 도서관”은 그동안 위의 다섯가지 관점에서 수요자인 마을교육공동체가 수요자 중심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점점 마을교육공동체 도서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와 지역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안의 폐쇄적 공간이, 이제는 어느덧 학교가 마을과 함께 마을을 키워가는, 교육과 문화와 쉼과 여유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랑방 같은 미래지향적인 수요자 중심의 교육공동체 공간으로 말입니다.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도 참 많습니다. * 붙임 책자에 첨부된 이용자들의 감동의 스토리를 참조해 주십시오.

세 번째 감동 이야기는, 2013년 2월 엘 시스테마를 꿈꾸고 시작했던 본교 오케스트라 창단식에 시장님께서 참석하셔서 저와 저희 학교 공동체를 격려해 주신 사건이었습니다. 

학교장 입장에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시장님은 그 날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또 성남장안초 교육공동체가 함께 연합하여 힘 있게 일어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주셨고 충분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4년 전, 시장님과의 미팅에서 제가 시장님께 오케스트라 재정지원을 요청했을 때 시장님께서 “본 시가지 학생들이 장안초보다 더 어려운 지역이지요”라고 하시면서 거절하셨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시장님 입장에서 한 학교만을 계속 지원해 줄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의 교육공동체가 마을과 함께 모두 일구어 내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욱 값진 것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3회째 감동적인 정기연주회도 가진 바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학교가 되었지요. 금년 제4회 정기연주회에는 시장님께서 오셔서 함께 하신다면 감회가 새로우실 것입니다. 시장님께서 오신다면 저의 학교공동체는 큰 힘이 될 것이고 또 하나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4년이 지난 지금, 본교에는 세 개의 오케스트라(윈드 오케스트라, 스트링 오케스트라, 풀 오케스트라)가 생겨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합창단, 리코더합주단, 영어뮤지컬, 방송댄스, 벨리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수준높은 방과후학교, 다양한 방과후 동아리 등이 주중에 무려 175개 강좌가 펼쳐지고 있어 공교육 안에서 다음 세대 교육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제공하는 모델적인 학교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사교육비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줄었습니다. 4년전 1인당 사교육비가 월 47만여원, 그에 비해 지금은 1인당 사교육비는 월 15만원 대로 떨어져 사교육비가 급격하게 감소되었습니다. 주변의 대형 영어학원도 2개나 없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공교육의 승리요. 공교육이 사교육을 압도한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시장님의 정책 결단으로 이루어진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 지원 그리고 지역개방형 도서관 지원이 그 시발점이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실로 시장님의 정책 결정 및 교육지원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새롭게 실감하게 됩니다. 그로 말미암아 성남장안초등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 학교로 좀 더 쉽게 효율적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습니다.

성남장안교육공동체는 여기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여세를 몰아 경기도교육청과 성남시 지자체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기도 꿈의학교에 도전하였습니다. 

본교를 졸업한 학부모들과 본교 학부모들의 교육자원이 연합하여 만든 꿈의학교는 또 하나의 작품이 되고 있습니다. 성남장안초 마을교육공동체가 주도한 “LAMP꿈의학교”가 바로 그것입니다. 

경기도의 꿈의학교 중에서 최고의 모델 꿈의학교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와 지역사회 세 주체가 함께 하여 이루어낸 작품들입니다. 실로 놀라운 일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재명 시장님의 정책 및 재정 지원(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 그리고 지역개방도서관 지원 정책)으로 그동안 본교에는 정말 신나는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났습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2014학년도에는 대한민국 방과후학교 대상 수상, 2015학년도에는 대한민국 도서관 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또한 2015학년도 학부모 공동체 교육참여 부문에서 교육부 장관상 수상, 2014년과 2015년에는 전국영어독서왕 선발대회에서 학교 부문 전국 1위로 2년 연속 “위대한 학교상”을 수상한 바도 있습니다. 

이 모두가 대한민국 최고의 상들입니다.

본교 벤치 마킹을 위한 방문도 많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수많은 학교와 교육기관과 다양한 인사들이 본교를 다녀 갔습니다. 다양한 신문, 잡지, 방송 등 국내 매스컴 뿐만 아니라 외국의 매스컴과 인사들까지도 본교를 방문하고 취재하여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본교 모델은 다방면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교육연구원, 교육개발원, 교육부 등에서도 정책 연구 및 일반화를 위하여 노력한 바 있습니다. 

영어교육 학회, 방과후학교 학회의 학술지 등에도 영어독서교육, 방과후학교 및 돌봄 사례가 연구되어 게재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본교의 지역개방도서관과 그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며 그 일반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은 시장님의 정책 결정 및 재정 지원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것은 학교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육영역과 지자체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아름답고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최근에 시장님의 시정책 방향을 나타내는 말 중 “성남에서 하면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라는 슬로우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상당히 감동을 주는 글귀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정말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시장님께서 교육영역을 지원하고 있는 성남형교육 지원, 영어도서관 지원, 지역개방학교도서관 지원 등이 바로 대표적인 표준이 아닐까요?

저는 이 슬로우건을 “성남장안초등학교에서 하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된다”라는 말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4년 전 장안초등학교 부임하기 이전부터 성남장안초는 대한민국 교육의 모델이요 표준이 될 것을 꿈꾸어 왔기 때문입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성남장안초등학교 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교육 기적에는 이재명 시장님이 계셨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교육이 아니라 세계 교육의 표준이기를 꿈꾸고 기도해 봅니다.

공교육 발전을 위한 이재명 시장님의 정책 결정 및 교육 지원의 효과와 그 영향력이 참으로 실감되는 지난 4년이었습니다. 

이재명 시장님께서 뿌려주신 씨앗을 이제 열매로 돌려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재명 시장님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성남장안교육공동체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도 이 글에 담아 전해 드립니다. 시장님과의 특별하고도 소중한 만남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시장님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샬롬!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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