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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염문설ㆍ납치ㆍ구속…금주의 억만장자 토픽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김세리 학생기자] 이번 주 해외 경제 및 연예 매체를 장악한 ‘해외토픽감’ 소식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7월 셋째주를 뜨겁게 달군 억만장자들의 뉴스를 담았습니다.

1. ‘조니뎁의 여자’ 엠버 허드의 새 남친은 ‘아이언맨’ ?

톱모델 미란다 커와 '영리치' 에반 스피겔의 약혼 소식에 이어 조금 더 ‘완숙한’ 셀럽-기업가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조니뎁과 이혼 소송 중인 영화배우 엠버 허드(30)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 모터스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45). 

엘론 머스크(왼쪽)와 엠버 허드

최근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여러번 담기면서 열애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텔의 같은 방에서 나오는가 하면, 엠버 허드가 마이애미에 있는 머스크의 별장에서 묵는 장면, 머스크의 사무실이나 자택을 방문하는 등 여러 정황이 포착되며 열애설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두사람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4년 전부터 알고 지낸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하네요.

스타와 부호의 열애설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미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얼마 전 이혼했거나 이혼 소송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는 이미 세번 이혼한 전력이 있는 ‘유부남’입니다. 2008년 첫 번째 부인과 이혼 뒤, 15살이나 어린 배우 탈룰라 라일리(30)를 아내로 맞아 이혼과 재결합 과정을 두 번이나 반복한 것인데요.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선 다섯 아이가,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는 자녀가 없습니다.

한편 엠버 허드는 영화배우 조니뎁과 소송 중입니다. 심성이 괜찮은 남자 스타로 평가 받는 조니뎁이 “그 여자에게는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면서 엠버 허드의 ‘정체’를 놓고 할리우드에서도 여러가지 이견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재 엘론 머크의 자산은 133억달러(14조8428만원), 엠버 허드의 자산은 900만달러(100억4400만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F1회장 장모 브라질서 납치…몸값 407억원 요구 올림픽 앞두고 뒤숭숭

부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로 꼽히는 자동차 경주대회 F1(포뮬러 1).
지난 22일(현지시간) 버니 에클레스톤(85) 포뮬러원매니지먼트(F1) 회장의 장모가 납치를 당했습니다. 장소가 다름이 아닌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입니다. 

복수의 브라질 매체는 "에클레스톤 회장의 세 번째 부인 파비아나 플로지(38)의 모친 아파레이시다 슝크(67)가 상파울로 근교의 자신의 집에서 납치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스포츠 관련 범죄에 브라질 당국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톤 보다 어린 세 번째 부인의 장모와 부인(왼쪽)

포뮬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대회입니다. 자동차 경주 선수 출신인 버니 에클레스톤은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회사 지분의 5.3%을 사들이면서 기업가로 전향해 F1의 회장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F1을 소수의 부자들을 넘어 전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키워냈습니다. 덕분에 그 역시 큰 부자가 됐습니다. 현재 그의 자산은 31억달러(3조5000억원)로 집계됩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납치범들은 3650만달러(407억원)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에서 납치범들이 요구한 몸값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입니다. 

하지만 애클레스톤으로선 이번이 처음 있는 납치사건이 아닙니다. 2012년 한 치과의사가 에클레스톤의 딸을 납치하겠다고 협박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죠. 당시 사건은 실제로 이어지지 않았고 치과의사는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한편 에클레스톤은 2009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47살이나 어린 아내를 만나 3년 만인 2012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2009년 현재 아내를 만나기 직전, 전 아내인 크로아티아 출신 모델 슬라비카 라딕에게 약 10억달러(1조1160억원)의 위자료를 주고 이혼한 전력도 있습니다.

3. 닥터 드레 총기 사건

힙합 뮤지션 닥터 드레(51)가 말리부 자택 앞에서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권총으로 위협을 가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체포 직후 닥터 드레 몸에서 총기를 비롯한 어떤 무기도 발견되지 않아 곧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닥터 드레(왼쪽)과 그의 회사 ‘비츠 바이 닥터 드레’ 헤드폰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한 백인 남자가 드레의 주차장을 가로막고 운전을 방해해 비켜달라고 요구했으나, 백인 남자가 고함을 지르고 욕을 했습니다. 드레가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자 그는 “흑인 남자가 총을 겨누고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한편 닥터 드레는 2008년 음향기기 사업 ‘비츠 바이 닥터 드레’를 출시해, 연 매출 30억달러를 올리는 사업가로 성공했습니다. 현재 그의 개인자산은 7억달러(7812억원)로, 2016년 포브스 선정 부자 힙합뮤지션 2위에 올랐습니다.

4. 캔디ᆞ초콜릿 회사 ‘마스’ 3세대 경영인 타계

초콜릿 제국 마스의 3세대 경영인 포레스트 마스 주니어(84)가 심장마비로 지난 2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26일 타계한 포레스트 마스 주니어

세계 최대 캔디 초콜릿 회사인 마스는 미국에선 초콜릿의 동의어와 마찬가지입니다. 마스란 브랜드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스니커즈, M&Ms, 밀키웨이는 익히 들어봤을 겁니다. 웬만한 미국산 초콜릿 캔디 제품은 마스의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1911년 할아버지인 프랭크 마스가 창업했고 1999년까지 아버지 포레스트 마스 시니어가 경영을 맡았습니다. 1973년 두 동생과 경영권에 뛰어든 포레스트 마스 주니어는 아버지 사후인 1999년부터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후 초콜릿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페디그리와 위스카스, 쌀 관련 브랜드인 엉클 밴 등으로 마스의 외형을 더욱 넓혀왔습니다. 건강한 식단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사 제품에 설탕 첨가량을 제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M&Ms 해커츠타운 본사 건물

마스의 연간 매출은 330억달러(37조원), 마스가문의 총 자산은 780억달러(87조원)로 미국 부자 가문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작년 마스 주니어의 순자산은 268억달러(30조원)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 31위에 올랐습니다.

5. 소송사면기소… 바람잘 날 없는 한국의 거부들

우리나라의 재벌들에겐 이번주도 바람잘날 없는 한 주였습니다.

우선 한국 게임 산업의 리더인 김정주 NXC(엔엑스씨) 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대표는 넥슨의 등기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계속 되면서 검찰은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슈퍼리치팀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김 대표의 자산은 2조1000억원에 육박합니다. 

 
검찰에 출두하는 김정주 대표

오리온 그룹의 오너인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은 오리온 그룹의 전 임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조경민 오리온 그룹 전 사장은 담회장 부부를 상대로 200억원 규모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오리온으로부터 일체의 자금 지원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신사업을 성공시키는 대가로 담 회장 부부가 보유한 오리온 주식 가격 상승분의 10%를 받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공시켜 놓으니 담회장 부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모른척 한다는게 조 전 사장의 입장입니다. 슈퍼리치팀 집계에 따르면 담 회장의 현재 자산은 7097억원, 이 부회장은 8000억원 정도 됩니다.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도 이번주가 쉽지 않았던 재벌 중 한 사람입니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정 사장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일선 사장은 최근 3년간 운전기사 61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근로기준법 위반), 이들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가 3세인 정 사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현대알루미늄 고 정몽우 전 회장의 장남입니다.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돼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법무부가 29일 오전 10시부로 모범수형자 574명을 가석방 하는데 명단에 최 부회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 부회장은 형과 함께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에 투자해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2014년 2월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돼 형을 살아왔습니다. 형 만기 3개월여를 앞두고 이뤄진 가석방 입니다. 

한편 이번 특사에서 가석방 대상으로 거론되던 구본상(45)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아버지 구자원 LIG그룹 회장(81) 등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4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습니다.

ser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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