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불우아동돕기 모금함 훔친 20대男 일당, 끈질긴 경찰 추적에 덜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편의점에 설치된 자선 모금함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여성 혼자 일하는 편의점에 들어가 불우아동돕기 모금함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손모(21) 씨와 김모(21)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와 김 씨는 미등록 오토바이를 함꼐 타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니며 범행대상을 물색했고, 범행 대상을 선정한 뒤 헬멧을 쓴 채 음료수를 구입하는 것처럼 가장해 내부 동정을 살핀 후, 편의점 주인이 자리를 비우자 계산대 위에 설치된 자선 모금함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지만 착용한 헬멧으로 인해 정확한 인상착의를 특정할 수 없었다. 이에 서울시내 총 10개 구청의 폐쇄회로(CC)TV 1200여대를 분석, 52.4㎞에 이르는 범인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PC방 등을 전전하며 밤마다 서울시내는 물론 경기 지역까지 범행 대상을 찾으며 활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통해 볼 때 방치할 경우 편의점 강도나 날치기 등 추가 범행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고, 즉시 강력 형사 전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