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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 김정은 제재는 선전포고로 간주”
[헤럴드경제]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미국 국장은 28일 미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대상에 올린 것은 북한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국장은 평양 외무성에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범죄행위를 감행했다”며 “우리와의 전면 대결에서 이미 ‘붉은 선’을 넘어섰다. 무엄하기 그지없는 망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한반도를 전시체제로 만들었다며 “우리는 미국의 범죄행위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한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지난 6일(현지 시각) 유엔인권위원회의 인권침해 관련 자료를 근거로 김 위원장을 개인으로는 처음으로 제재대상에 올렸다.

북한은 이에 대해 9일 동해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섰다.

한 국장은 올해 봄 한미연합훈련이 이례적인 대규모로 진행됐고,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을 한국 주위에 배치했다며 다음 달 열릴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쟁에 완벽히 준비돼 있으면서도 평화를 받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면서 “만일 끝내 8월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한다면 그로부터 조성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국장은 한미연합훈련으로 미국이 북한에 선전포고한 것이라면서 “강경한 방식의 대응 행동은 우리의 자위권 차원에서 나오는 정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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