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원테크(대표 김규원)는 펠릿보일러 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고효율 산업용 ‘땡큐(than-Q) 우드칩보일러’<사진>를 28일 출시했다.
이 회사는 국내 펠릿보일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가정용, 업소용, 농업용, 산업용 펠릿보일러에서 펠릿스토브, 펠릿 열풍기 등 펠릿 및 우드칩 관한 전 품목을 생산하는 종합메이커다. 2014년에는 규원에너지를 설립해 ‘1등급 펠릿연료’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땡큐 우드칩보일러는 목재를 연소하기 쉬운 형태로 잘게 만든 비성형 연료인 우드칩을 사용한다. 우드칩의 열량은 3000kcal/h(저위발열량) 정도로, 우드펠릿(4200kcal/h)에 비해서는 낮지만 펠릿과 같이 톱밥을 압축해 성형할 필요가 없어 생산원가가 50% 이상 높은 게 특징이다.
또 산지의 임지잔재 및 병충해 피해목도 사용할 수 있어 국내 지역산업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규원테크 측은 주장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경유의 12분의 1,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도 경유의 절반 밖에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런 수준의 우드칩 연소기술이 없어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보일러에 의존해 왔다. 규원테크가 3년간 연구개발 끝에 국내 처음 이런 연소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땡큐 우드칩보일러는 충분한 테스트와 공인시험을 통과한 후 1호기(스팀 3t)가 제주 탄산온천에 설치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원테크 정만수 기술연구 소장은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에서 펠릿보일러 보다 뛰어난 친환경 제품이 필요하다”며 “350kW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펠릿난방기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우드칩보일러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350kW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펠릿난방기 국책과제는 2015년 7월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한 과제다. 이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바이오매스 난방기는 기존 70% 보다 높은 90% 이상의 고효율 제품이다. 단순 목재펠릿만 사용하는 난방기가 아닌 다양한 바이오매스연료(목재펠릿 1~4급, 목재칩, PKS 등)를 사용할 수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