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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4년 만에 ‘라니냐’ 온다
-한반도, 기온 높아지고 강수량 많아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세계기상기구가 올 가을부터 약한 라니냐가 찾아온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마지막 라니냐가 끝나고 나서 4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셈이다.

라니냐는 열대 태평양 지역에서 5개월 동안 이동 평균을 낸 해수면 온도 편차가 영하 0.4℃ 이하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해수면 온도가 반대로 0.4℃ 이상으로 6개월 이상 지속하면 이를 엘니뇨라 부른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의 전망을 인용해 올가을부터 약한 라니냐가 발달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겨울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엘니뇨가 지난 5월에 끝나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8월부터 9월 사이의 한반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지고, 강수량은 많아진다. 기상청은 라니냐가 발달하는 8월부터는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위치하면서 몰려든 습한 공기 때문에 강수량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달새 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는 영하 0.4℃를 기록했다. [기상청 제공]

특히 강한 엘니뇨 뒤에 발생하는 라니냐는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98년에는 강한 엘니뇨가 끝나면서 라니냐가 3년까지 지속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라니냐의 발생 시기와 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한반도는 라니냐뿐만 아니라 태풍과 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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