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재단 설립을 위해 정부 측에서 내정한 위원 중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며 “그런데도 여당 경력인사 중심으로 현판식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명쾌하게 답해야 한다” 고 밝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은 27일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부의 위안부 지원 재단인 화해 ㆍ치유재단 현판식 강행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10억 엔을 빌미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정부가‘간접적 배상액’이라 말하는 10억 엔 사용 시 일본 측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의혹에 대한 답도 내놓으라”고 했다.

또 신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몇 년 간 공들여 온‘위안부 피해’기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예산을 갑자기 집행 중단한 배경도 철저히 조사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신 의원은 “유네스코 예산 삭감, 소녀상 철거 문제, 재단 설립 현판식 강행 등은 국민적 자존심과 역사의식과 관련된 심각한 사안이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재단 설립을 즉각 중단하고 재협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용현 국회의원은 “정부가 진정으로 피해 할머니들의 뜻을 헤아린다면 합의이행이라는 ‘굴욕외교’ 대신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먼저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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