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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남경필 28일 국회서 회동…‘개헌’ 화두 오를까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국회에서 만난다. 개헌론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입법부 수장과 ‘여권 잠룡’ 단둘이 회동을 갖는 만큼, 개헌과 수도 이전 등이 화두에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 의장을 예방해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남 지사 측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국회의장단 취임 후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일정 조율을 하다가 이날 만나게 됐다”며 “예산 등 경기도 현안 관련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이고 다른 정치적 의제는 약속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의장과 남 지사가 모두 개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야당 출신 입법부 수장과 여권 잠룡의 만남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개헌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오리라고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남 지사 측은 “두 사람의 공통 관심사인 개헌이나 국회 등 국가기관의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한 의견이 회동 중에 오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취임사와 제68주년 제헌절 기념사 등에서 “개헌을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 “제70주년 제헌절(2018년 7월 17일) 이전에 새로운 헌법이 공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하며 개헌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남 지사는 도정을 이끌며 ‘연합정치(연정)’ 정책을 펴고 있고 정당 의석에 비례해 내각을 배분하는 ‘협치형 대통령제’ 도입, 청와대ㆍ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수도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국회의장(왼쪽),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

남 지사는 이달 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대담하며 개헌론과 수도 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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