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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로 진화하는 롯데마트
구로점 특화MD로 리뉴얼 오픈
룸바이홈 키친·유아동·잇스트리트 등
상품 전문성 극대화한 14개 매장 구성
쇼핑·휴식·체험 함께즐기는 공간변신


기존 대형마트의 존재 이유는 많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에 있었다. 정기적으로 대형마트를 찾는 것은 ‘장을 본다’는 살림의 연장선이었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돼 있었던 대형마트라는 업의 본질이 위협받은 것은 최근 몇년 새 일이다. 마트가 아니더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졌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을 중심으로한 근거리 쇼핑이 부활, ‘굳이’ 대형마트를 찾지 않는 소비자도 늘었다. 

구로점에 첫 오픈한 유아동 특화 MD 매장 ‘로로떼떼’

지난 14일 롯데마트는 서울 최초의 ‘특화MD 중심 제3세대 대형마트’를 표방, 롯데마트 구로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대형마트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내놓은 답이다. 일반 상품으로는 개별 소비자의 다양화되는 욕구를 더 이상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 특화MD 강화를 통해 카테고리별 상품 전문성 극대화 시킨 것이 롯데마트가 말하는 ‘3세대 마트’의 핵심이다.

구로점을 구성하는 특화매장은 총 14개다. 토이저러스, 해빗, 룸바이홈, 잇 스트리트 등 기존에 운영하던 12개의 특화MD를 포함해 유아동 전문매장 로로떼떼, 자전거 전문매장 바이크 라운지 등이 구로점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시작은 식품관이다. 기존 대비 약 35% 정도 면적을 넓힌 식품관은 전체적으로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핀 조명을 활용해 상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식품관 옆에는 통상 식품관과 층을 달리썼던 주방용품을 한 곳에 모아만든 특화매장 ‘룸바이홈 키친’을 배치했다. 기존 주방용품의 식기만을 구색으로 판매했던 기존 라이프 스타일 매장에서 탈피, 쿡웨어, 테이블웨어, 정리ㆍ수납용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브랜드를 포함해 휘슬러, WMF, 스타우브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까지 구색을 다양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1층 코너에는 기존에 분유, 기저귀 등을 주로 판매했던 ‘로로떼떼(LOLOTETE)’가 유아동 특화MD 매장으로 오픈했다. 온라인시장에 빼앗긴 대표적인 고객층 중 하나인 20~40대 부모들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선보인 브랜드다. 매장에는 아빠들을 위한 휴식공간, 그리고 육아하는 아빠들을 위한 ‘파파존’도 준비돼있다.

2층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롯데마트가 자전거 전문업체인 (주)알톤스포츠와 협력해 대형마트 최초의 자전거 전문매장인 ‘바이크 라운지’를 만날 수 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모은 편집숍 형태에 자전거 세팅과 수리까지 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신발과 가방, 모자, 여행용품 등을 테마별로 선보이는 ‘잇 스트리트는 반응’이 좋은 특화 매장 중 하나다.

매장 곳곳에 마련된 휴식공간은 ‘마트는 장보는 공간이다’라는 정의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층 룸 바이홈 매장에 전시된 쇼파, 가구는 고객이 마음 놓고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했고, 1층 입구에 마련된 카페와 원예ㆍ서적ㆍ카페를 결합한 페이지 그린매장 내에는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책을 보고, 연인과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됐다.

롯데마트가 제시하는 3세대 대형마트는 쇼핑을 즐기고, 여유롭게 쉬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의 집합인 셈이다.

롯데마트는 변화하는 소비자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특화MD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2017년까지 총 30개의 특화MD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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