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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2분기 영업익 4074억, 전년比 1.3% ↓…자회사 투자확대 탓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4조2673억 원, 영업이익 4074억 원, 순이익 29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자회사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4조2557억 원) 대비 0.3% 소폭 올랐다.

영업이익은 자회사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4129억 원에 비해 1.3% 감소했다. 작년 2분기에 명예퇴직금 1100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사실상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2016년 2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와 자회사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른 영업외수익 감소로 전년동기(3979억 원) 대비 26.9% 떨어졌다.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월 매출(ARPU)도 줄었다. 올해 2분기 ARPU는 3만6205원으로, 전년 동기 3만6601원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이는 이동통신시장에서 선택약정(20%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전 분기 20%에서 30%로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앞서 시장에서 전망한 매출 4조3000억 원, 영업이익 4200억 원 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단통법 이후 통신3사의 출혈 경쟁이 줄어든 데다, 상반기 CJ헬로비전 인수ㆍ합병에 집중하면서 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이는 자회사 SK플래닛의 정체가 부진한 영업이익의 이유로 풀이된다. SK플래닛은 11번가와의 합병을 통해 커머스 기업으로의 변신에 나섰으나, 투자 등의 요인으로 직전 분기 500억원 대를 넘어서는 적자를 2분기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2016년 6월 말 기준 2003만여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8.7%를 넘어섰다. 월평균 이동전화 해지율은 1.5%로 지난해 2분기부터 1% 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규모 시설투자(CAPEX) 규모를 1000억 원 상향해 올해 총 2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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