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B국민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출근길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전문점에 들렀다. 아무 생각 없이 카운터에 선 김씨는 주머니 속 진동을 느끼고 스마트폰을 꺼냈다. 얍(YAP) 앱에서 KB국민카드의 커피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림메시지를 보낸 것.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지 않았는데도 앱을 통해 커피를 할인 받을 수 있었던 김씨는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 KB국민카드 고객들은 블루투스를 켜지 않아도 각종 할인 쿠폰 등의 혜택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사장 윤웅원)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O2O 플랫폼 업체 얍컴퍼니와 ‘하이브리드 비콘 마케팅 서비스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얍은 블루투스와 고주파 기술을 결합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하이브리드 비콘’을 활용해 블루투스를 켜지 않더라도 고객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각종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비콘 마케팅 서비스 업무 협약식’ 후 정성호 KB국민카드 미래사업본부 전무(오른쪽)와 제이슨(Jason Jang) 얍컴퍼니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얍컴퍼니의 하이브리드 비콘 기반 O2O 플랫폼을 연계해 ▷하이브리드 비콘 연계 서비스 개발 ▷핀테크 분야 협업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KB국민카드 고객들은 얍의 하이브리드 비콘이 설치된 전국 4만여개 매장에서 카드 이용 혜택이나 이벤트 안내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하이브리드 비콘이 설치된 서울 시내버스 이용시에도 하차 지점 인근의 혜택 가맹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정성호 KB국민카드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하이브리드비콘을 결합한 차별화된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O2O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발굴을 통해 핀테크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고객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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