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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탈주민 7쌍, 서울대서 합동결혼식 한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울대가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연다. 한국에 정착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초청해 성낙인 총장이 직접 주례를 설 계획이다.

서울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 행사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결혼식은 다음 달 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리며 결혼식을 치를 부부 7쌍은 북한 인권단체인 물망초가 추천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왔지만, 사정상 결혼식은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결혼식 주례는 성 총장이 직접 맡고, 서울대 교수합창단 소속 교수들이 직접 나서 결혼식 축가를 부르기로 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서울대는 동문과 교직원들이 결혼식 장소로 사용하는 호암교수회관을 결혼식 장소로 제공하면서 드레스와 신부 화장, 사진, 피로연 등 모든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결혼을 한 부부들을 위한 당일 숙박도 지원한다.

서울대는 이번 합동결혼식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정 등 다른 소외계층에게도 확대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성 총장은 이번 합동결혼식에 대해 “개교 70년을 맞은 국립대로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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