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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주목받는 심플한 컨테이너 하우스...비용절감 효과까지

[헤럴드경제] 컨테이너하우스가 새로운 디자인 작업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자가 주택 갖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한국 현실에서 도심지를 벗어난 목조주택이 아닌 1-2인 거주지만 필요하다면, 2층 규모로 지을 수 있는 컨테이너는 건축가들에게 좋은 작업 아이템이다. 현재까지 주로 창고로 쓰이는 컨테이너는 개조를 해 건축법상 카페, 유휴시설 등으로 활용되어 왔지만, 건축 전문가 '더 컨테이너’ 지대규 대표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와 국토부의 태양열 에너지산업과 주택지원산업 모두와 연관이 있으며, 거주 유지비용 절감이 가능한 산업이 바로 컨테이너 주택 산업이다.
 

[사진= 헤럴드경제 제공]

그가 제안하는 ‘제로 에너지 컨테이너하우스’는 이러한 컨테이너 건물 지붕 위에 태양광설비를 달아, 자가발전시스템으로 냉난방과 온수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대비하여 태양광에너지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판매할 수 있으며, 여러 건물을 모아 정화조, 하수도, 조경 공사를 하면 하나의 주택촌락처럼 만들 수 있다. 또한 10가구 이상의 컨테이너 단지를 이루게 되면 유휴전기들이 곧 미니 발전소가 되는 셈이다. 현재 시공기술로 만들 수 있는 4.5평, 9평, 18평, 27평 규모로 블록처럼 배치해 주차공간, 테라스나 캐노피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집, 카페, 식당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컨테이너주택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일부 규제가 풀리고, 제작업체와의 원만한 협업 등의 고비를 넘어야 하지만 경량철구조로 튼튼하고 기존 건축물의 6~70%도 안 되는 비용과 100일 건축기간을 40일로 단축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가진 컨테이너 건축물들은 도심과 전원생활 거주지 모두의 이상적 대안이 될 것이다. 특히 지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유휴국유지대에 에너지제로 주택가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면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지자체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컨테이너 주택의 장점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경 기자/ mosky10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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