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檢,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배임 혐의’ 수사 착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검찰이 ‘금호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80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승대)는 금호석유화학이 박 회장을 상대로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금호터미널 지분 전량을 금호기업에 매각했다. 당시 거래 가격은 2700억원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을 평가액보다 훨씬 싸게 팔아 8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혔다며, 박 회장과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을 상대로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금호기업은 박 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를 가진 2대 주주로, 박 회장의 동생 박찬구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월 서울남부지법에 금호터미널 매각과 관련한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14일 법원은 금호터미널의 3개년 재무조정계산서와 결산명세서에 대한 열람 등사를 허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에 고소장을 접수해 현재는 고소장 검토 단계에 있다”며 “고소장 검토가 끝나면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