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SK텔레콤이 CJ오쇼핑과 맺은 CJ헬로비전 주식매매 계약을 해제한 지 2일 만에 미래창조과학부에 인수ㆍ합병(M&A) 인가 취하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CJ헬로비전은 담담하게 반응하면서도 다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7일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사는 M&A 자진철회와 관련해 결론내린 바가 없다. 심사숙고 할 사안이기 때문에 아직은 어느 쪽으로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왜 이렇게까지 서두르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M&A 불가로 심사를 곧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송재성 미래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CJ헬로비전의 입장을 청취하고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방송통신 M&A 불허가)전례가 없다보니, CJ헬로비전도 합병 취하 신청서를 내는 방식이 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미래부의 M&A 심사 종료 절차와는 별개로 SK텔레콤의 주식매매 계약 해제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다음주 중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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