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남 수서경찰서는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가 경찰의 네 번째 소환 조사에서 ‘두 사람 사이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를 사실상 벗게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진욱의 무고 정황이 드러났더라도 이미 그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실추돼 향후 연예계 활동이 예전같지 않을 것으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드라마 PD는 “배우의 생명은 이미지다. 법적으로 혐의를 벗었더라도 성폭행 혐의 배우라는 꼬리표는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라며 “이미지가 이미 심각하게 훼손된 이진욱을 남자 주인공으로 쓰기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진욱이 FA가 된다고 해도 영입하고 싶지 않다”며 “이미지가 이미 추락했기 때문에 이를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려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진욱은 이번 성폭행 스캔들로 인해 눈에 보이는 것만 30억 원, 미래가치까지 고려한다면 1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당시 그가 모델로 있었던 햄버거, 정수기, 가방, 차량 등의 광고는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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