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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 ‘뻘뻘’ 더위에도 식품ㆍ편의점ㆍ대형마트는 ‘방그레’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폭염이 내리쬐면 식품업계는 성수기를 맞는다. 아이스크림과 음료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소비가 많은 이맘때 편의점 실적이 좋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여름시즌만 되면 비수기를 맞는 것과 대조적이다.

▶ 더워지면 찬 음식에 손이 가기 마련 = 더운 여름날이면 찬 우유나 요거트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유제품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도 들어가니 소비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폭염이 내리쬐면 식품업계는 성수기를 맞는다. 아이스크림과 음료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소비가 많은 이맘때 편의점 실적이 좋다. [사진=헤럴드경제 워터마크]

이번 여름에도 마찬가지다. 최근 유제품 업계는 여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우유 한 관계자는 “여름 매출이 겨울과 비교했을 때 7%가량 증가한다”고 했다. 빙그레도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이 좋았다”며 “우유와 음료 관련 매출액이 1분기보다 2분기에 15%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도 날이 더운 5월에서 10월까지 기간을 성수기로, 비교적 선선한 11월에서 4월까지 기간을 비수기로 본다. 비수기 매출이 90이라면, 성수기 매출은 100으로 11% 정도 증가한다. 여기에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는 “음료는 온도로 치면 25~30도 초반일 때 가장 많이 팔린다”며 “날씨가 좋고 활동이 많을 때 더욱 잘 팔리는 편”이라고 했다.

<표1> 더운 여름날이면 찬 우유나 요거트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유제품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도 들어가니 소비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자료=서울우유, 빙그레, 롯데칠성음료 제공]

아이스크림 매출도 증가한다. 빙그레의 2분기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1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롯데제과도 겨울보다 여름에 아이스그림 매출이 많은 편이다.

▶ 더운 그대들, 편의점으로 오라 = 편의점은 이용객의 다수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보 이용객이다. 날이 더우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세븐일레븐이 월별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 평균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4월에 99.8이었던 매출지수는 5월부터는 100을 웃돌다가 8~9월에 최고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별로 고객이 선호하는 여름상품의 차이가 있다. CU에 따르면, 음료는 기온이 19도에서부터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하고 4도씩 기온이 상승할 때마다 평균 26%씩 판매량이 증가한다. 음료들은 세부 카테고리별로도 판매량 추이에 차이를 보인다. 아이스드링크는 23도에서 41.2%의 급격히 판매가 늘어났고, 생수와 이온음료는 31~34도의 폭염에서 각각 17.0%, 17.9% 씩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롯데마트가 상품별 매출 신쟝률을 분석한 결과 복숭아와 토마토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61.1%, 41.6% 증가했다. 세계맥주는 8.4%, 물놀이 용품은 14.9% 증가했다. [자료=롯데마트 제공]

▶ 대형마트에서는 맥주와 과일, 선풍기가 잘나가 = 가족단위 매출이 많은 대형마트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여름 용품과 식품 매출이 증가하는 편이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롯데마트가 상품별 매출 신쟝률을 분석한 결과 복숭아와 토마토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61.1%, 41.6% 증가했다. 세계맥주는 8.4%, 물놀이 용품은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에어컨 매출이 154.0% 증가했고, 선풍기와 맥주 각각 37.0%와 12.7%씩 매출액이 증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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