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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가축도 힘들다…3주 만에 130만 마리 폐사
[헤럴드경제] 30도가 넘는 더위에 습도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축들의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26일 NH농협손해보험이 가축재해보험에 접수된 폭염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폐사한 닭·오리·돼지는 134만1820마리로 나타났다. 가축재해보험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단 점을 고려해 볼 때 실제 폐사량은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에는 이달 7일부터 폭염 피해를 접수했는데, 20일도 지나지 않아 폐사가 이어지면서 사상 축산농가에겐 사상 최악의 여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축재해보험에 접수되는 폐사 가축의 수는 보상 범위에 폭염특약이 추가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폐사 건수는 7월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249만4938마리였다.

피해는 가축 종류별로는 닭·오리 등 가금류에, 지역별로는 충남·전북 지역에 집중됐다. 폐사한 닭이 131만2534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가 2만8000여마리였다. 돼지는 1286마리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60만1136마리의 폐사가 접수됐고, 다음으로 충남(21만5288마리), 전남(19만5286마리), 경기(12만7546마리) 등 지역의 피해가 컸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의 추정 보험금은 총 36억원에 달한다.

한편 농협손보의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닭 등 16종의 가축에 대해 각종 자연재해, 질병, 화재 등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보험이다. 가입기간과 보장기간은 1년이고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자체는 25~40%를 지원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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