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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촌, 언니들 이어 우리도 한국 배우러 왔어요”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삼촌, 언니들에 이어 우리도 한국 배우러 왔습니다.”

지난 30여년간 고도성장을 기록한 한국의 새마을운동, IT신화를 배우러 오는 외국인들이 늘더니, 이번엔 한국의 스마트 관광, 한류 문화를 배우러 아시아와 남미 12개국 젊은 리더들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8월2일까지 2주간 12개국과 한국의 대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청년 리더 관광캠프(Global Young Leaders Tourism Camp)’는 한국정부의 관광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ODA의 지평이 관광분야로까지 확대돼 한국의 국격을 높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네팔,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콜롬비아, 태국, 필리핀의 12개국 관광전공 대학생 32명과 국내 대학생 23명이 참가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합숙기간 동안 한국 관광산업 명사 특강 및 평창, 제주, 경복궁 등의 현장체험을 통해 한국 관광산업의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최신 관광 트렌드에 대해 학습한다. 창조관광기업의 이해와 CEO 창업스토리, 지역 관광개발 추진방법 및 성공사례, ICT 기술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 등에 대한 얘기도 듣는다.

더불어 특급호텔 호텔리어, 창조관광기업 CEO, 지역 관광현장의 ‘관광두레’ PD,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강연과 대화의 시간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리더십을 접하고, 미래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롤모델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12개국 영리더들은 이번 캠프를 마친뒤 한국에서의 학습내용을 활용해 자국의 관광 발전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산업의 핵심인 우수한 인력자원 양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개발도상국의 관광부처 공무원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포럼과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초청 대상을 관광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확대하여, 국내 우수 대학생과 함께 국가를 대표하는 차세대 관광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 중인 인도네시아의 Fiona Poetri Komalasari(트리사키 관광대학)씨는 “관광경영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면서, K-POP 등 한류문화의 팬으로서 한국에서 이러한 큰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12개국 다른 나라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각국의 관광산업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기 떄문이다.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워 인도네시아의 관광산업에 접목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필리핀의 Amiel Melosantos(필리핀 국립대학)씨는 “한국의 스마트 투어리즘 발전상이 매우 인상깊다. 특히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ICT와 관광 간의 컨버전스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성경자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장은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관광 지도자로써 자국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행사 기간 내 제작한 한국 관광 홍보 콘텐츠는 참가자들의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공유할 예정이며, 참가자 전원을 한국관광 서포터즈로 임명하여 귀국 후에도 자국 내에서 한국 관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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