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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파리서 무단 하차했다가 호랑이 습격…2명 사상
[헤럴드경제]중국 베이징의 사파리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유람객을 습격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23일 오후 베이징시 연칭(延慶)현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야생동물원에 진입한 승용차에서 무단으로 내린 여성 2명을 시베리아 호랑이(東北虎)가 공격해 참사를 빚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시민들은 성인 남녀 3명과 어린이 1명을 태운 승용차가 동북호 구역을 지날 때 말다툼을 벌이던 여성 1명이 돌연 차문을 열고 하차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호랑이가 달려와 여성을 물은 후 달아났으며 이를 보고 다른 여성이 구하려고 차에서 내렸다가 다른 호랑이에 물렸다.

첫 공격을 받은 여성은 끝내 목숨을 잃었으며 함께 있던 여성 역시 또 다른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졋다.

바다링 야생동물원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곳에 있다.

사고 직후 동물원 측은 호랑이의 공격을 받은 여성들을 구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하는 한편 야생동물원을 폐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피해자들이 일단 야생동물원의 무단하차 금지 규정을 어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중국 동물원에서는 관리 소홀과 안전대책 미비, 관람객의 무단 행동 등으로 야생동물의 공격을 당해 인명피해를 당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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