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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은정, US여자주니어선수권 2연패 “지난달 역전패, 도움 됐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난달 KLPGA 투어서 아쉬운 역전패로 우승컵을 놓쳤지만 패기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여고생 골퍼 성은정(17·영파여고)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 2연패는 45년 만이다.

성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 성은정은 1958년 주디 엘러,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3번째 선수가 됐다. 2002년 박인비, 2005년 김인경도 이 대회서 우승했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성은정은 11번 홀까지 5홀을 뒤졌지만 18홀이 끝났을 때 3홀 차로 간격을 좁혀놓은 뒤 29번째 홀서 역전에 성공했다. 


성은정은 지난달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오지현에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눈 앞의 우승컵을 놓쳤지만 패기넘치는 인상적인 플레이에 많은 팬들이 생겼다.

성은정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상대편이 오후 들어 실수를 많이 하는 사이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최대한 즐기자고 생각했다”며 “지난달 국내 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역전패한 뼈아픈 경험이 오늘 뒤지던 상황에서 많이 도움됐다”고 했다.

한편 미국 테네시주 울트워에서 열린 US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이민지(20)의 남동생 이민우(17)가 우승했다. 이민지 역시 2012년에 US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서 우승한 바 있다. 남매가 US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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