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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2년 만에 KLPGA 통산 4승 “내 생애 최고의 시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퍼팅 여제’ 이승현(25)이 시즌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승현은 24일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정연주와 배선우(이상 13언더파 203타)를 5타 차로 크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승현은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2년 2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또 1라운드부터 사흘 내내선두를 지킨 압도적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올시즌 신설 대회인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은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4위(4억2944만원)로 올라섰다.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이승현은 그러나 전반 긴장했는지 4번홀(파4)서 첫 보기를 적어내 이번 대회 노보기 행진을 39홀서 마감했다. 그 사이 조정민과 김지영, 정연주 등이 2타차로 따라붙어 이승현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8번홀(파3)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서 버디를 기록,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후반 경기를 펼쳤다.

이승현은 경기 후 “지금까지 투어 생활 하면서 꾸준히 성적이 나오는 시즌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등만 세 번한 것이 허투루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단계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면서 더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최고의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승현은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많이 했다. 볼을 타격하는 감이 좋아졌고 거리를 내는 방법도 터득했다”며 “눌러 친다는 느낌으로 임팩트 전까지 클럽을 끌고 내려오면서 스윙스피드가 3~4마일 늘었다. 비거리가 평균 15m 늘었다. 거리가 늘어나니 확실히 편하다”고 했다.

이승현은 “상금순위 5위안에 들고 싶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4위가 됐다. 3위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1인자 욕심에 대해선 “쉽지 않을 것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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