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성인남녀 1487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9%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거나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응답률(86.8%)이 남성(73.3%)보다 높았다.
맞벌이를 하려는 이유로는 ‘외벌이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64.9%,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생활하고 싶어서(55.9%)’, ‘자녀 양육비를 위해서(37.8%)’,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37.3%)’, ‘대출금 등 빚을 빨리 갚기 위해서(31.6%)’, ‘경력을 버리는 게 아까워서(27.6%)’, ‘각자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서(27.3%)’, ‘결혼 후 목돈이 들어갈 일이 많아서(21.1%)’ 등의 응답 순이었다.
맞벌이를 언제까지 하는 것이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일할 능력이 될 때까지(57.2%)’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 있을 때까지(19.5%)’, ‘노후자금이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6.7%)’, ‘대출금 등 각종 빚을 청산할 때까지(4.3%)’,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3.5%)’, ‘자녀를 낳을 때까지(2.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인 부분을 이유로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배우자의 수입이 일정수준 이상이면 맞벌이를 하지 않을 생각인 직장인이 과반 이상인 79.6%를 차지했다. 이때 맞벌이를 그만 둘 수 있는 배우자의 월수입은 평균 675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맞벌이 중인 응답자(651명)들의 경우 맞벌이를 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다는 답변이 무려 96.9%에 달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회사와 가사일의 병행(65%, 복수응답)’, ‘자녀 직접 양육 문제(51.8%)’, ‘자녀 교육 문제(35%)’, ‘고생하는 것에 비해 적은 수입과 저축액(34.5%)’, ‘가사 분담 정도에 대한 갈등(26.9%)’ 등이 꼽혔다.
이들의 가사 분담 현황은 ‘아내 위주로 남편이 도와주는 수준(5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밖에도 ‘둘 다 반반씩 담당(23.3%)’, ‘아내가 전적으로 담당(15.1%)’, ‘남편 위주로 아내가 도와주는 수준(3.2%)’, ‘남편이 전적으로 담당(0.9%)’ 등의 응답이 있었다. 현실에서는 아내가 좀 더 많이 가사를 많이 담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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