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슈퍼리치]1조원 짜리 일상(?) 즐기는 ‘인스타창업자’의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혹시 ‘인스타’ 하시나요. 요즘엔 뒷글자 ‘그램’을 빼고 부르는 게 대세입니다. 바로 인스타그램이죠. 즉석이라는 뜻의 ‘인스턴트(Instant)’와 전보를 보낸다는 뜻의 ‘텔레그램(Telegram)’을 합성한 이름입니다. 이젠 페이스북과 함께 사실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출범 6년이 지난 현재, 5억 명 이상이 인스타그램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가장 빛을 본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만든 공동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입니다. 이제 서른 셋이 된 그는 4년 전 페이스북에 회사를 넘기고 10억달러를 벌었습니다.

서른도 되기 전 우리 돈 1조원 이상을 챙긴 그는 지금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요. 여전히 최고경영자(CEO) 직함을 달고 있는 인스타그램 창업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봤습니다.


▶ 게재일:2015년 11월 5일
▶ 상황:지난해 10월 31일, 그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반려자 이름은 니콜 슈워츠(Nicole Schuetzㆍ사진 오른쪽)입니다. 이젠 시스트롬으로 성(姓)을 바꾼 그 역시 청정에너지 투자기업 수트로(Sutro)의 CEO입니다.

최고경영자 끼리의 결혼은 흔치 않은 행사입니다. 한국에선 비공개로 식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스트롬은 당당히 웨딩마치 사진을 올리며 기쁨을 한껏 표현합니다.

“이 사람과 결혼해서 정말 행복합니다”


▶ 게재일:2016년 2월 10일
▶ 상황:사진만 봐도 답답한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미 캘리포니아 주 하프 문(Half Moon) 해변입니다. 빛나는 태양 아래 바다 전망을 즐기던 시스트롬은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린 뒤 아래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제가 캘리포니아에서 살기 좋아하는 이유를 되새겨 준 오늘입니다”


▶ 게재일:2016년 2월 26일
▶ 상황:시스트롬의 표정이 상당히 공손해 보이는군요. 16일 뒤, 그는 이탈리아로 일상의 무대를 옮깁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오른쪽)을 예방했죠.

스스로도 상당히 감격스러웠는지 시스트롬은 이 사진을 올리며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회적인 회사 홍보(?)도 빼 놓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교황과 ‘이미지의 위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미지는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아시다시피, 인스타그램 서비스의 핵심적 가치는 ‘이미지 공유’입니다.


▶ 게재일:2016년 5월 25일
▶ 상황:자수성가 부호 시스트롬이 또 다른 자수성가 형 부자를 만났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브루넬로 쿠치넬리(사진 가운데)입니다. ‘캐시미어의 제왕’으로도 불리죠. 25세가 되던 1978년 은행서 550달러를 빌려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회사를 만든 그는 2012년 회사를 증시에 올려놓으며 크게 성공했습니다.


▶ 게재일:2016년 6월 3일
▶ 상황:서두에 말씀 드렸듯, 몫돈을 받고 회사를 판 창업자는 여전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는데요. 선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 공동창업자 비놋 코슬라(Vinod Khoslaㆍ사진 왼쪽)의 초청으로 한 공개 행사장에 참석해 대담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스트롬은 “비놋은 제게 훌륭한 친구이자 멘토가 됐습니다. 초대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코멘트 했습니다.


▶ 게재일:2016년 7월 14일
▶ 상황:지난 6월 하순, 인스타그램은 새 기록을 세웁니다. 월간 충성 사용자 수가 5억 명을 넘겼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타 다른 ‘숫자’들도 속속 집계돼 나왔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되는 사진만 하루에 9500만장입니다. 매일 체크되는 ‘좋아요’ 수는 35억 개입니다.

시스트롬은 이 순간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연예잡지 ‘헐리우드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표지모델이 된 것인데요.

같이 사진 찍은 사람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시스트롬 왼쪽에 있는 여성은 팝 가수 셀레나 고메즈인데요. 바로 인스타그램 세상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가진 인물입니다. 고메즈의 팬은 8500만명이 넘습니다. 인스타그램 대성공에 미 연예인들이 크게 공헌(?)했음을 알려줍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시스트롬과 그의 ‘피조물’은 앞으로 얼마나 더 흥할까요. 2010년대 한 획을 그은 것 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factis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