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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당권등록 마지막 일주일] 與는 ‘2홍’, 野는 이종걸에 컷오프 달렸다
[헤럴드경제=이슬기ㆍ장필수 기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여야의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단 일주일 앞(새누리당 29일, 더불어민주당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잠재적 당권주자들의 거취 정리가 늦어도 내주 중반 전에는 모두 끝나게 되는 것이다. 여야 모두 관건은 ‘컷오프(예비경선)’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親박근혜)계 홍문종 의원과 비박(非박근혜)계 홍문표 의원이 아직 당권 도전을 저울질 중이고, 더민주에서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암시했다. 이들의 ‘결단’에 따라 당초 평온할 것으로 전망됐던 예선전의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이 전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여러 곳에서 저를 질타하는 말이 들어온다. (나 역시) 출마에 더 큰 무게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당 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당초 더민주의 당권 경쟁은 추미애(5선)ㆍ송영길(4선)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의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에 따라 “예비경선을 통한 후보자 배제 없이 무난한 당권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 전 원내대표가 경선에 뛰어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른바 친문(親문재인)으로 일컬어지는 당내 주류(추ㆍ송ㆍ김)와 비주류(이종걸) 사이의 대립 전선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전초전’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과 비박, 양 계파의 ‘홍 의원’ 들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지난 21일 당 대표 경선 컷오프 상한선을 6명으로 정했다. 현재 던진 후보가 6명(김용태ㆍ정병국ㆍ주호영ㆍ이정현ㆍ이주영ㆍ한선교)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든 주자가 당권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두 명의 홍 의원이 모두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할 경우, 최대 3명이 중간에 짐을 싸야만 한다(후보자가 6명이 넘을 경우 예비경선 통해 5명으로 압축). 이 과정에서 각 계파를 대표하는 주자(친박 홍문종, 중도 이주영ㆍ한선교, 비박 김용태ㆍ정병국ㆍ주호영ㆍ홍문표)가 얼마나 많이 살아남느냐도 향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비박계는 모든 후보가 레이스에 나서 각자 표심을 끌어모으다가 경선 직전 단일화해 ‘폭발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더민주 역시 문재인 전 대표가 사실상 당권을 접수하느냐 마느냐가 예비경선에서 갈릴 수 있는 상황. 이종걸ㆍ홍문종ㆍ홍문표 세 사람의 결정에 따라 각 진영의 전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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