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리 사회가 옛날하고 달라서 작은 의혹 하나도 진상 규명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 시스템이고 자정 능력이 있는 사회”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우 수석이 처가와 넥슨의 부동산 부당 거래,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우 수석에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과는 한결 다른 주장이다.
이 의원은 또 지난 21일 박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한 발언도 옹호했다. 일각에서 대통령의 말을 두고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을 ‘대통령 흔들기’로 호도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이 의원은 “심상치 않은 안보 위기와 구조조정을 포함한 국제 사회 경제 위기 또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상황인데 국가 위기를 다루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국가 원수로서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바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21일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에도 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며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한 바 있다. 또 NSC에 참석한 참모진에게 “여기 계신 여러분도 소명(召命)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 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사드, 우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 등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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