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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MBC, ‘사드 보도’ 놓고 서울MBC와 ‘정면충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문제를 놓고 서울MBC와 대구MBC가 정면 충돌했다. 대구MBC가 서울MBC의 사드 보도 방향에 반기를 들면서 지역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MBC 뉴스는 지방 계열사와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에서 일어나는 사건ㆍ사고를 보도하고 있다. 통상 보도 내용과 방향은 서울MBC 보도국에서 결정하고 서울MBC 보도국 전국부장이 지방 계열사 보도국과 조율한다.

최근 사드를 놓고 서울MBC가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 사드 배치 지역을 맡고 있는 대구MBC가 지역 민심을 반영한 보도에 주력했다면 서울MBC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사진=고발뉴스 홈페이지

19일 인터넷매체 ‘고발뉴스’에 따르면 서울MBC는 ‘고출력 전자파 주민 피해 근거없다’, ‘성주 찾은 총리 6시간 넘게 갇혀’, ‘폭력 사과…외부세력 개입했나?’ 등을 보도했다. 반면 대구MBC는 ‘사드 안전성 논란 가열…정부가 나서야’, ‘사드 반대 성난 민심 들끓어…등교도 거부’ 등으로 뉴스를 편성했다.

대구MBC는 특히 서울MBC를 겨냥한 듯 ‘수도권 언론, 사드는 님비 몰아붙이기’라는 제목의 보도도 방송했다.

MBC 출신 이상호 기자는 이에 대해 “대구MBC가 서울MBC의 보신주의와 무능한 뉴스 편집권에 사실상 반기를 들고 나선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자는 “전국 MBC의 성공은 4ㆍ19 혁명을 생중계해준 부산MBC에 대한 지지의 결과”라면서 “MBC 뉴스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안으로부터 붕괴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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