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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생선’ 갈치, 작년보다 가격 70% 상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민 생선’이라 불릴 정도로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갈치의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선어 갈치(중품, 1마리)의 올해 7월(1∼13일) 평균 소매 가격은 8700원으로 지난해 7월 평균 가격 대비 70.9%, 올해 1월 평균 가격 대비 34.4% 올랐다.

냉동 갈치(중품, 1마리)의 올해 7월 평균 소매 가격도 7676원으로 지난해 7월 평균 가격 대비 66.0%, 올해 1월 가격보다 24.5% 상승했다.

갈치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한일 어업협상 결렬과 올해 첫 갈치 금어기 도입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일 양국의 어업협상이 결렬되면서 올해 7월부터 일본 해역에서의 갈치 조업이 중단됐고, 올해 7월 한 달간을 갈치 포획금지 기간으로 정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이 발효 중인 상황이다.

아울러 갈치 주요 어장인 제주 인근 해역의 이상 수온 변화 현상도 국내 갈치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앞바다의 연평균 수온은 2003년 18.9도에서 2013년 19.3도까지 상승한 뒤 2014년 18.8도로 내려갔다가 지난해 18.2도로 떨어지는 등 최근 2년간 수온 변화가 극심해 바다 생태계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수산물 가격의 등락은 바닷속 상황을 알기 어려워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산지 경매 참여, 선단 계약 등을 통해 수산물 가격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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