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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살인범이다’ 日 리메이크 확정…2017 여름 개봉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2012년 개봉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의 일본 리메이크 제작이 확정됐다.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는 15일 일본 제작사 ROBOT이 ‘내가 살인범이다’ 일본 리메이크 작품의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고 발표했다. ROBOT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한 ‘춤추는 대수사선’ 등 일본 대표 흥행작을 배출한 제작사다.

박시후와 정재영이 출연한 ‘내가 살인범이다’는 2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액션 스릴러. 개봉 당시 공소시효가 끝난 연쇄 살인범이 살인 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다는 파격적인 소재를 그려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일본 사회의 분위기와 시대상을 반영해 새로운 각색을 더할 이번 리메이크 작품에는 일본의 대표 배우들과 감독이 참여한다. 한국 원작에서 박시후가 맡았던 살인범 역에는 ‘데스노트’의 주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후지와라 타츠야가 캐스팅 됐다. 원작에서 정재영이 맡았던 형사 역에는 영화 ‘우드잡’으로 작년 일본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이토 히데아키가 낙점됐다. 이번 리메이크에선 ‘조커게임’, ‘거기엔 래퍼가 없다’ 등의 작품으로 일본 영화계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 받아 온 이리에 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ROBOT사가 한국 배급사 쇼박스로부터 판권을 구매하면서 시작된 이번 리메이크는 니혼TV가 투자하고 워너브라더스가 배급을 맡을 예정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큰 규모의 범죄 스릴러 장르가 좀처럼 제작되지 않는 일본 영화 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국 개봉 당시 원작 영화의 밀도 높은 긴장감과 신선한 반전이 제작사 ROBOT의 관계자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리메이크 작품은 이번 달 중 촬영에 들어가 내년 여름 일본 개봉 예정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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