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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인 거절’ 논란 류현진, 공식 사과…“팬 서비스 적극 하겠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인 거부’ 논란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온 류현진(LA다저스)이 공식 사과했다.

류현진은 14일 ‘류현진의 MLB 다이어리’를 통해 사인 거부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해명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팬들의 사인 요구를 매몰차게 거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남성 팬의 사인 요구는 단박에 거절하면서 여성 팬에게는 친절히 사인을 해준다는 증언도 있다.



류현진은 “어떤 경위든 제가 사인을 거절해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인을 요구하는 분들이 수십, 수백명이다보니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드릴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인 거절 동영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스프링캠프 때 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뛰어갔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외침을 무시했다”고 시인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그 장면만 보면 제 태도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훈련을 마치고 가던 걸음을 멈춘 채 가급적이면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준다”면서 “상대가 한국인이면 더욱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안해주고는 그날 스케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훈련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또 다른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면 팬들의 외침을 무시하고 달려갈 수밖에 없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특히 “선발 등판 때는 경기 전후로 팬들을 만나기 어렵다”면서 “팬들로서는 사인을 받기 힘든 상황이겠지만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가족이나 지인과 식사 자리에서 불쑥 종이를 내밀며 사인해달라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럴 때는 식사를 마치고 해주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 열심히 사인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기다리다 사인받지 못하는 분들은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면 “그 또한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공인으로서 제 행동에 좀더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앞으로 팬 서비스에 적극 임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류현진은 ‘광고주 자원봉사 행사에 참여해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루머에 대해 “실체가 없는 헛소문”이라면서 “그런 행사에 간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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