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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 Go’ 국내 상용 어려워” 이유 살펴보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상용화는 미지수다. 포켓몬 Go 시스템 기반인 구글 지도 서비스가 국내에선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IT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 Go가 국내에 상륙하지 못하는 이유로 구글 지도와 서버 문제를 지목했다.

포켓몬 Go는 구글 지도와 위성위치확인장치(GPS)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현실 속 배경을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SK플래닛이 제공하는 현재 국내용 구글 지도는 ‘단순 지도 데이터’기 때문에 여건상 게임을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용 구글 지도는 내비게이션, 3차원(3D) 지도 등 정밀한 데이터가 지원되는 해외와 달리 대중교통 길 찾기 등 제한된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 등을 위해 우리나라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2007년 이후 두 번째 시도다.

하지만 정부는 구글의 요구에 대해 국가 안보 시설에 대한 정보를 삭제하지 않으면 지도 반출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해 “세금으로 만들어진 지도 데이터를 구글 측이 비용 없이 사용하려 한다”면서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발도 나왔다.

또한 구글의 제안이 허용되면 향후 중국 알리바바와 같은 다른 나라 사업자들도 구글과 같은 요구를 해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에서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많은 국내 네티즌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포켓몬 Go’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식 출시되지 않아 다소 위험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현재 네티즌은 국내 정식 앱 스토어가 아닌 검증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포켓몬 Go를 다운, 플레이 하고 있다. 개인정보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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