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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레의 저주 덕분인가“…포르투갈 사상 첫 유로 우승
[헤럴드경제] 포르투갈이 연장 승부 끝에 유로 2016에서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동안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차지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포르투갈은 또 1975년 이후 프랑스에 10연패를 당했으나, 무려 41년 만에 프랑스를 물리치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가까스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조별 예선 3전3무 라는 기록에 토너먼트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올라오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번 우승 까지 포르투갈이 공식적으로 걷은 승리는 단 2승뿐.

이를 두고 일부 축구팬은 ‘펠레의 저주’가 행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12일 펠레는 유로 대회에 출전한 포르투갈에게 망언(?)을 쏟아냈다.

인디아 타임스라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포르투갈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혹평을 내놨다. 그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포르투갈은 현재 부담이 크다. 선수로 굉장히 대단한 능력을 가진 선수지만 유로에 출전하는 팀 중 포르투갈 보다 뛰어난 팀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펠레는 “지난 2012년 대회에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준결승에 올려 놓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성과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펠레의 저주’가 또 통한듯 펠레의 악평과는 정반대로 포르투칼은 유로 4강을 넘어 사상 첫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누렸다.

펠레는 세계적인 축구스타이지만, ‘펠레의 저주’로 더욱 유명하다. 이 저주는 FIFA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대회에서 브라질 축구선수 출신인 펠레가 한 예측은 정반대로 실현된다는 징크스를 뜻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당시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브라질이 우승한다고 예측했지만 브라질은 1승2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것이 펠레의 저주의 시작이었다. 이후 수십년간 그의 예측은 신기할 정도로 빗나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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