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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달인 ②]적은 기름으로 건강한 튀김 만드는법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기름에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기름을 사용해 튀기면 칼로리 걱정이 앞선다. 또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많이 먹으면 비만은 물론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어야 한다. 하지만 맛있게 먹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맛있게 먹으면서도 기름을 적게 사용한 저유분 요리법이 있다. 이는 기름은 줄이면서 건강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습하면서 무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즐기는 치맥을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튀김요리들은 여러 번 사용한 기름에 다시 튀기는 경우가 많아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달궈진 기름은 발연점(기름이 연기를 내며 타기 시작하는 온도)이 낮아지며 아크롤레인이라는 성분이 생기게 된다. 이 아크롤레인은 동맥경화나 뇌경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가급적 적은 양의 기름을 사용한 튀김요리를 먹는 것이 좋다.
<사진 123RF>


저유분 조리법은 적은 양의 기름을 사용해 조리하는 방법을 말하는 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방식인 만큼 재료에 기름이 덜 스며들어 일반 튀김요리를 먹을 때보다 섭취하는 기름의 양도 적어지고 칼로리 부담도 낮아진다. 한 번 사용하는 기름이 적기 때문에 기름을 재사용하는 일도 없고 매번 신선하고 깨끗한 기름으로 요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기름을 많이 쓰지 않아 큰 튀김 냄비가 없어도 손쉽게 집에서 조리할 수 있다.

특히, 튀김을 할 때는 무조건 많은 양의 기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기름을 적게 써도 맛있게 튀길 수 있다. 조리 시에 뚜껑을 덮어 조리기구 내부의 온도를 높게 유지하면 된다. 이러면 마치 오븐처럼 음식을 빨리 익혀주면서 겉은 바삭하게 되어 식감도 좋아진다.

볶음은 센 불에 빨리 볶아내는 것이 원칙이다. 볶음밥을 할 때에도 약한 불에 오래 볶으면 기름 냄새가 나고 밥이 질척해져 볶음밥의 풍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기름을 두르고 센 불로 단시간에 재료를 익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물에 데쳐 팬 위에서의 조리시간을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부침요리가 튀김요리보다 칼로리가 높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재료가 기름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팬에 기름을 흠뻑 두르지 않고, 기름을 묻힌 키친 타올로 팬을 닦듯 사용하면 기름은 물론 식재료가 기름을 흡수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이럴때는 반드시 코팅된 팬을 사용해야 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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