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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고생 치마 속 몰카 찍은 40대男, 이유가 ‘황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고생을 쫓아다니며 몰래 카메라로 치마 속을 마구 찍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해당 여고생이 옛날 여자친구와 많이 닮아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다소 황당한 얘기를 했다.

1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덕계파출소에 여고생 A 양이 찾아왔다. A 양은 “등굣길에 누군가가 따라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는 것 같다”면서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덕계파출소 이인환 경위와 이정민 순경은 현장에 가서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같은 달 20일께 등굣길과 버스정류장에서 A 양의 뒤를 밟는 한 남성이 포착됐다.


이 경위와 이 순경은 이 남성이 또 다시 범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날(28일) 오전 사복 차림으로 현장에 나갔다. 하지만 이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두 경찰관은 29일에도 현장에 나갔다.

버스정류장에서 A 양 주변을 관찰하던 그때 한 남성이 태블릿PC를 꺼내 A 양을 찍기 시작했다. 이 순경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된 B(46) 씨의 태블릿PC에는 A 양을 따라다니며 치마 속을 수차례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이 옛날 여자친구와 닮아서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양주경찰서는 1일 B 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범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실습 기간에 비번인 날에도 수사에 임한 이 순경 등의 적극성을 높이 사 표창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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