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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종목들 ‘우린 아직도 목 마르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박스권 장세에서도 거침없이 상승세를 보이며 잘나가는 종목들이 있다.

휴젤, 백산 등 주가가 연초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지만 증권사들은 과감히 목표주가를 더 높이며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이라는 점이다.

연초이후 수익률이 57.35% 급등한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K뷰티 열풍을 타고 국내 미용산업이 부각되면서 ‘필러주’를 필두로 한 미용주(株)들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면서 휴젤은 지난해 12월 상장 당시 15만원이었던 공모가와 비교하면 6개월 동안 2배 넘게 주가가 올랐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에 대해 “1분기 비수기에도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휴젤은 지난 1분기 중국에서 필러 임상을 개시했고 오는 2018년이면 중국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툴렉스는 올 하반기 임상 3상 진입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2019년에는 중국에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도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의 시너지 효과로 폭풍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에 힘을 실었다.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백산 역시 연초이후 62.75%의 수익률을 보이며 주가가 훨훨 날고 있다.

차량 내장재 합성피혁 시장은 대원화성과 코오롱글로텍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백산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성장 속도가 빠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산은 차량 내장재 원단, 모바일 케이스 원단을 생산하며 대만의 상팡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신발사업부는 매출액의 85%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따라 베트남 신발 생산 증가가 기대된다”며 “나이키의 경우 베트남 생산비중이 43%로 높고 중국 인건비 상승과 세제혜택 감소 등으로 베트남 생산공장 이전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올 초부터 주가가 꾸준히 올랐지만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는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백산의 현재 주가는 7000원대에 머물러 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목표주가를 최대 1만 2500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웅진씽크빅(1만 1500원)과 삼천리자전거(1만 8100원) 등도 주가가 연초대비 각각 12.75%, 4.93% 올랐지만 증권사들의 눈높이는 더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웅진씽크빅의 올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데 이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학습지 부문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만 18000원을 제시했다. 흥국증권은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 9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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